아세안+3 외교장관회의에서, 싱가포르와 중국에게 뚜까 맞은 일본

아세안+3 외교장관회의에서, 싱가포르와 중국에게 뚜까 맞은 일본

익_59a4te 13.6k 19.08.02

日 외무상, 韓 화이트리스트 배제 질타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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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센타라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아세안+3 외교장관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한 뒤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왼쪽부터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왕이 중국 외교부장, 강경화 장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방콕(태국)=아시아경제 백종민 선임기자] 태국 방콕에서 2일 오전 열린 아세안+3(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 중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한국에 대한 화이트리스트 배제 결정과 관련해 코너에 몰리는 일이 벌어졌다. 참여국에 대한 비난을 자제하는 이 회의의 특성을 감안하면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는 평가다.

발단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모두 발언을 통해 이례적으로 일본을 적시하고 일본의 조치가 일방적이라고 언급한 데서 부터 시작됐다. 이 회의에서는 통상 특정 국가를 지칭해 비난하지 않지만 강 장관은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해 일본을 언급해 공세에 나섰다.

이에 대해고노 외무상은 "일본의 무역 관리 기준에 대한 아세안 국가들의 불만을 접한 적이 없다"고 우리의 공격을 차단하고 나섰다. 그는 "강 장관이 제기한 불만의 근거가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이후 회의는 비공개로 전환됐다. 회원국들의 일반적인 발언이 이어지던 중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교장관이 본인 차례 실질 토의 발언에서 작심한듯 일본을 비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해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야간 시내 관광을 안내해 우리에게 익숙한 이다.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준비한 원고를 내려 놓고 고노 외무상을 향해 "화이트리스트는 줄이는 게 아니고 늘려야 한다. 아세안 국가는 화이트리스트에 한 국가도 포함돼 있지 않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어 "신뢰관계를 증진해 상호의존을 높이는 것이 이 지역의 공동 번영을 위해 필요하다"며 일본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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