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로 우리의 학창시절 꿀잼을 책임졌던
디아블로2입니다. (두둥)
현재 디아블로3가 출시되어 게임을 서비스하고있지만,
형만한 아우없다고 예전만큼의 명성을 되찾진 못하고있죠.
우리가 즐겨했던 디아블로2 시절의 추억을
한번 끄집어내보겠습니다!
디아블로2의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서버를 뚫는 것부터 시작되었었죠.
피시방에 들어선 분들이 항상 배틀넷 접속을 위해 당연하다는듯이 앞아서
접속이 되기만을 기다리는 때가 있었습니다. 저는 용돈이 부족한 급식이였기에,
항상 애가타들어가곤했었죠.
어렵게 접속한다고 게임을 즐길수 있었냐하면,
그건 경기도 오산!
접속을 하고 나면 기다리는건 저 문이 열리기만을 기다리는 방법밖에 없었죠.
어 침침한 문사이로 빛이 들어 올때의 그 기분이란..!
초보, 고수 여하를 막론하고 누구나 겪어봤을 디아2 유저의 일상중 하나였죠.
디아블로2에는 Act1~5까지 각 장이 존재하고 모두 다 깨면 다음 '난이도'로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난이도만 올라갔을뿐 게임 내용은 똑같았죠.
보통 이때 이용할 수 있는게 바로 '버스' 혹은 '택시'로 불리는 '쩔'이였는데요.
대기방에서 있으면 흔하게 올라오던 버스 태워달라는 글과 버스 간다는 기사님들이 있어서
그런 분들의 안락한 차에 탑승하여 헬까지 모든 스테이지를 깨곤 했습니다.
절 버스 태워 주셨던 수많은 분들은 앞으로도 어떤 게임을 하시던간에 대박 아이템 드시기를 바랄게요!
너무 고마웠던 은인들이죠~
디아블로2는 만렙을 찍고 좋은 아이템을 먹어가며 캐릭터를 키우는 재미가 핵심컨텐츠였습니다.
아이템은 알파이자 오메가였죠. 엄청 컨텐츠가 풍부하진 않았는데,
이 아이템 파밍자체가 재밌어서 오랬동안 디아를 했습니다. 그럼 만렙을 어떻게 찍느냐?
다들 잘 아시다시피 의족을 구해와 포털책과 함께 호라이즌큐브에 넣고 조합을 하면
빨간색 포털이 열리면서 우릴 '카우방'으로 인도했었죠.
보잘것없는 아이템을 끼고 소떼들에게 안 맞으려고 열심히 도망다니면서
아이템도 줍줍하고 레벨도 순식간에 올렸던 때입니다.
그러다가 파티 맺은 상태에서 누가 카우킹이라도 잡는 날엔 채팅창에 온갖 욕설이 올라왔습니다 ㅋㅋ 왜냐? 카우방 못 열어요!
초창기에 "나 디아 좀 했어" 하는 분들은 다 하나씩 갖고 있었던 '그림헬름'투구
이걸 갖기 위해 얼마나 열심히 아이템파밍을했는지 기억도 안 나네요.
결국 열심히해서 아마존에게 끼워줬던걸로 기억하네요.
괜히 보기만해도 가슴 뿌듯하게 만드는 아이템이었죠.
초보 아마존이라면 필수적으로 끼고 다녔던 가성비 갑OF갑의 '발리스타'
공속이느려 간지가 안 났을뿐 데미지와 옵션이 매우 준수했던 아이템이죠.
당시 시세로 조던링1개나 독참1개로 살 수 있는 값싼 무기였습니다.
그래도 초보시절 이거 하나만 착용하고 있어도 젖소들이 무섭지 않은 때였죠.
디아블로2에는 무려 '교복'이 존재했다는 사실!! 제일 많은 사랑을 받은 '소서교복'부터해서 '팔라교복',
'바바교복'까지 혜자스런 옵션과 비교적 저렴한 시세덕에 초보부터 중고수까지 누구나 차고 다녔죠.
복사아이템 파동이 있기 전까지 디아블로2 유저들의 공식화페였죠.
바로 이름도 참 많은 '조던링'입니다.
디아2에서는 죽으면 돈을 왕창 떨구기에 화폐로서의 가치를 인정 받지 못했습니다.
후에 골드가 필요했던 시점에 삥바바등 골드 노가다를 위한 템 셋팅이 존재하긴 했지만,
엄연히 거래 화폐로서의 가치는 없었죠. 복사아이템 파동으로
조던링이 무한히 많아졌던 시절에 그 자리를 '독참'이 메꾸고 나중에는 '룬'이 그자리를 메꿨었습니다.
고수들 인벤토리에는 항상 꽉꽉차있던 '스몰독참'입니다.
옵션만으로도 그 가치가 있었지만, 화폐로도 많이쓰였습니다.
저는 쪼랭이였기에 보잘거없는 참으로 인벤토리를 채웠지만,
피시방에서 보던 삼촌들의 이벤토리는 항상 독참으로 가득했죠.
'룬' 컨텐츠가 나오기까지 바바리안 최강의 검으로 인정받던 '할배검'입니다.
착용하기만 하면 룩만 봐도 할배검인지 아닌지 어느정도 알수 있었는데요,
그 시절 저 검을 들고있던 분들은 다른템들도 어마무시하게 짱짱했었죠.
이거 안 당해보신분 계신가요? 바로 '시폭'입니다.
디아블로2는 유저들이 임의로 방의 용도를 방제로 나눠서 구분했죠.
렙업을 위한 카우방과 PK를 위한 PK방이 따로 존재했습니다.
그런데 PK방 들어가면 악질 유저가 시체폭발을 노리고 귀때기를 어마어마하게 깔아놓고
유저가 떨구는 아이템을 줍줍했었는데요.
어린나이에 뭣도 모르게 당해서 서러웠던 기억이나네요.
디아블로2 유저들에게 제일 많은 박해를 당했던 보스라고 단언할수있습니다.
바로 '메피스토'죠 거의 일반몹 수준으로 많이 때려잡았던 메피스토.
아이템 앵벌이를 위한 필수 코스였습니다.
수많은 분들이 매직찬스 아이템으로 셋팅을하고 메피스토를 두들겨패셨죠.
이날 메피가 좋은 아이템 주는 날엔 피시방에 음료수 한잔씩 쏘거나
피시방 한 시간씩 넣어주시던 삼촌분들도 계셨습니다.
여기까지 디아블로2에 대한 추억입니다
정말 많이하고 재미있게 했었던 게임입니다
이기억은 아마도 저뿐만아니라 많은 분들이 아시고 공감하실거라 생각합니다
핀도리를 돌리지 말았어야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