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29살 결혼 3년차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목 그대로에요.
저희 신랑은 샤워 후에 꼭 똥꼬를 수건으로 닦아요.
그냥 톡쳐서 물기 없애는 정도면 모르겠어요.
두번 세번 대변 본후 닦듯 수건으로 닦습니다.
차라리 저 모르게 그렇게 닦으면 모르겠어요.
항상 샤워 후 대충 몸에 묻는 물기를 닦고 나와서 제가 보이는 곳에서 그렇게 닦아요. 제가 너무 싫어서 똥꼬는 제대로 씻고 그렇게 닦는거냐고 물으니 당당한 표정으로 당연하지 라고하네요..똥꼬는 닦아도 닦아도 찝찝하다면서요...
저는 샤워후 수건으로는 아예 밑을 닦질 않아요 물기가 찝찝하면 휴지로 처리하구요. 왜냐하면 수건으로는 애 얼굴도 닦고 하잖아요..
솔직히 저는 아직 두돌도 안된 아이랑 저랑 신랑 이렇게 셋이서 같이 쓰는 수건이라 용납이 안돼요. 세탁기로 세탁을 한다지만 제대로 세탁이 되지도 않을거같구요.
제가 별난건가요?
신랑이 쓰는 수건은 따로 정해놓고 세탁도 다 따로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님들 생각은 어떠신가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다들 그렇게 똥꼬 닦는데 제가 모르는건가요?
댓글 많이 달아주세요...ㅠㅠ 정말 그냥 많은 사람들의 의견이 필요해서 그래요.. 제가 몰랐던거면 신랑이 잘못됐다 생각할게 아니라 제가 생각을 달리 해야하는 부분이니까요..

많은 의견들 감사합니다 .
저도 다름을 인정하고 수건 따로 쓰는건 당연히 생각해봤으나 그렇게 말하면 그것조차 기분 나빠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말못하고 있었어요.
근데 얘기해봐야겠네요. 남편은 오랜 습관일 건데 제가 그걸 바꾸라하면 스트레스일 테니까요.
저는 그냥 단지 제가 그렇게 생각하는게 이상한건가? 우리 신랑만 저러나 다른사람들도 다 닦는데 안 닦는 내가 이상한가 싶어서 글 올려본겁니다.
씻는다곤 하지만 얼마나 제대로 씻었을지는 제가 모르는 일이니까요. 그리고 항상 완전깨끗이 씻는다는 보장도 없구요. 결혼은 정말 쉬운게 아니네요 ㅎㅎ
아, 그리고 제가 더럽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복합적인거에요. 단순히 씻었다는 것만으로 깨끗하다 할 수 없을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ㅎㅎ 그런것까지 구체적으로 말하기엔 좀 그래서 딱 큰 것만 덩어리로 사연을 올렸는데 오해들이 많으시네요
수건은 1인 1수건입니다 하나로 돌려쓰는게 아니라. 단지 세탁기에 돌려도 혹시나 묻은 뭔가가 있다면 세탁기가 그걸 제대로 세탁할 수 있을까 걱정인거구여. 따로쓰고 따로세탁하는게 답인 듯 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