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5세의 나이로 올해 서울시 9급 공무원 공채에 합격한 늦깎이 공무원 김의천(사진)씨의 포부다. 그는 올해 교육을 거쳐 내년에 임용될 예정이다. 공무원 정년이 60세인 점을 감안하면 김씨가 앞으로 근무할 수 있는 기간은 약 5년 정도에 불과하다. 아쉬움만큼 각오도 남다르다.
김씨는 “친구들은 이제 퇴직을 준비하지만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됐다”며 “남은 근무 기간에 신경 쓰지 않고 이제 신입이니 주어진 업무에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시민들에게 봉사할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부인과 자녀 둘을 둔 그는 관광버스를 몰다가 안정적인 직장을 고민하다 지난해 여름부터 공무원 시험에 도전해 보기로 결심했다. 학원을 다닐 여건이 안 돼 낮에는 버스운전을 하고 밤에는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홀로 주경야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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