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요즘 참 재밌는 말이 생겼다. 트와이스의 '가요계 정의구현'이란 말이다.

그 동안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하는 가수들을 살펴보면, 특정 기획사와 팬덤에 좌우돼 음악방송 1위를 싹쓸이하는 게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트와이스는 음원발표 이후 현재까지 음원차트 정상권을 달리고 있고, 이런 호성적에 힘입어 컴백한지 두 달이 넘어가는 시점에서도 음악방송 1위를 하고 있다. 이른바 '음원차트 1위=음악방송 1위'처럼 투명화된 순위제, 가요계 정의구현이라 할 수 있는 셈이다.

무엇보다 대부분의 아이돌들은 음원에서 강세를 보이기 쉽지 않다. 그래서 소속사 파워나 팬덤의 지지에 힘입어 누가 봐도 납득할 수 없는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심지어 별다른 컴백 주자가 없을 경우에는 소위 말하는 '빈집털이'라는 오명을 쓸 정도. 그만큼 기존 음악방송 1위는 공신력이 없었다. 방송의 공신력보다, 납득할 수 없는 1위가 더욱 문제였다.

하지만 트와이스는 달랐다. 트와이스는 컴백 첫 주부터 음반차트를 휩쓸었고, 음원차트는 물론 유튜브 뮤직비디오 조회수부터 급이 다른 행보를 보였다. 현재 트와이스의 신곡 '치어 업'은 발표된지 7주가 넘었는데도 아직도 음원차트 2~3위권을 다투고 있으며,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13일 현재 4500만뷰를 훌쩍 넘어섰다. 이른바 팩트부터 압도적인 트와이스인 셈이다.

음반, 음원에 이어 화제성까지 다 잡은 트와이스. 그 누구도 흠잡을 수 없을 만큼 떳떳한 1위를 하고 있기에, '가요계 정의구현', '1등 걸그룹'이란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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