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민당 의원 3명이 울릉도 방문을 강행하기 위해 1일 한국 입국을 시도하면서 그 불똥이 한류열풍을 이끌고 있는 걸그룹 ‘소녀시대’로 튀고 있다.

현재 독도의 일본어 표기인 ‘竹島’를 검색하면 일본 트위터러들의 트윗이 1분에 수십여개씩 올라오고 있다. 그 중 소녀시대 등 한류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연예인 관련 발언들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트위터러 @gajumaru2525가 “한국의 논리에서 보면 반대로 (일본에서는) 독도를 한국령이라고 주장하는 한국사람을 입국 거부해도 좋은 것이냐”며 “당연히 소녀시대도 일본에 들어올 수 없다”고 주장했다.

@gajumaru2525의 트윗은 일본 트위터러들이 ‘입국 반대 찬성’, ‘입국 금지 방향으로’라는 글과 함께 리트윗되고 있다.

트위터러 @MACHINERIDERi는 “한류 연예인들도 공공 질서를 방해한다는 이유로 입국을 거부해야 한다”면서 소녀시대의 과거 영상 자료를 올렸다.

이 영상은 2008년 6월 7일 드림콘서트 현장에서 소녀시대가 ‘독도는 우리 땅’을 부르기 위해 리허설 하는 장면이다. 영상에는 ‘반일(反日)’이라는 제목이 설명처럼 띄워져 있다.

@ancient48는 “‘독도는 우리 땅’을 부른 소녀시대 자체가 반일 테러리스트”라고 비난했고 @kumacconeznaika는 “소녀시대, 동방신기, 카라 모두 입국 금지시켜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자제하자는 글을 올리는 트위터러는 극히 드물었다.

@tatomixbaby는 “일본 사람이 한국 문화를 접하는 것은 위험하지 않다. (그들의 문화에) 세뇌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면서 “우리는 소녀시대를 보면서 독도를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국내 트위터러들은 이 같은 일본 사람들의 태도에 크게 반응하지 않고 있다.

@iloveswee****만이 이날 한국 입국을 시도한 자민당 의원들이 비빔밥으로 식사를 했다는 보도를 링크한 뒤 “혹시 소녀시대 팬 아니냐?”는 글을 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