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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06
소녀시대가 9주년을 맞았다. 지난 2007년 8월 5일 소녀시대가 데뷔했다. 3일 1집을 발매했지만 SBS ‘인기가요’를 통해 처음 공식 무대를 가진 날이 공식 데뷔 일이 됐다. 9년을 이어온 것도 경이롭지만 그게 아이돌 그룹이라는 점에서 의미는 더욱 크다. 대부분 걸그룹이 수명이 짧다는 한계를 넘어서지 못했지만 소녀시대는 달랐다.
▶소녀들은 건재했다… ‘그 여름’ 소녀들은 빛났다= 5일 발표한 소녀시대의 ‘그 여름(0805)’이 음원차트를 석권하며 9주년을 자축했다. ‘그 여름(0805)’은 5일 오전 10시 기준 지니차트, 벅스, 엠넷, 네이버 등에서 1위에 올랐다. 멜론에서도 2위를 기록, 각종 차트에서 상위권에 안착했다.
[사진=서현 인스타그램]
이번 곡은 매주 금요일마다 SM엔터테인먼트의 디지털 음원 공개 채널 ‘스테이션’을 통해 발매되는 프로젝트의 일환이지만 다른 곡들과는 그 의미가 다르다. ‘그 여름(0805)’은 소녀시대의 9주년을 기념하는 곡이자, 팬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담은 ‘팬송’이다.
멤버 수영이 노랫말을 직접 썼으며, 가사에는 소원(소녀시대 팬클럽)과 변함 없이 함께 하고 싶다는 멤버들의 마음이 담겼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는 지난 9년 동안 발표한 소녀시대 음반 콘셉트와 바다를 항해하는 편지가 담겼다. 이에 팬들은 일부 서울 지하철 역에는 9주년을 축하하는 대형 광고를 거는 등 화답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소녀시대는 첫 싱글 ‘다시 만난 세계’를 시작으로 정규 1집 ‘소녀시대’와 후속곡 ‘키싱 유(Kissing You)’로 팬덤을 구축했다. 이후 2009년 ‘지(Gee)’로 메가 히트를 기록, ‘소원을 말해봐(Genie)’, ‘런 데빌 런(Run Devil Run)’ 등의 곡을 연속 히트시키면서 가요계를 그들의 ‘시대’로 만들었다. 국내에서는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 입성, 네 번째 단독콘서트를 마쳤다. 소녀시대에게 국내 무대도 좁았다. 지난 2014년에는 도쿄돔에 입성, 5만여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그룹 활동뿐 아니라 솔로 활동에서의 입지도 탄탄히 쌓았다. 태연과 티파니, 서현으로 꾸려진 유닛 ‘태티서’는 소녀시대 못지않은 인기를 얻었고 메인 보컬답게 태연은 솔로 앨범으로 승승장구, 단독콘서트까지 마쳤다. 윤아는 국내는 물론 최근 중국 후난위성TV ‘무신조자룡’으로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수영과 유리도 연기에 도전, 효연 역시 댄스계를 정평하며 자신의 분야를 구축하고 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소녀시대를 지킨 9년, ‘롱런’이 주는 의미= 가요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아 “걸그룹이 7년을 넘어서기도 어렵지만 9년째 사랑받을 수 있다는 건 소녀시대니까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한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데뷔 때부터 탄탄한 팬덤을 잡고 국민 걸그룹으로까지 성장한 케이스”라며 “점점 더 치열해지는 걸그룹 레드오션 시장에서 더 이상 소녀시대와 같은 걸그룹은 나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이돌 연감2015’의 필자이자 웹진 아이돌로지 편집장 음악평론가 미묘(본명 문용민)는 ”탄탄한 팬덤”을 소녀시대를 있게 한 요인 중 하나로 꼽았다. “소녀시대는 걸그룹도 보이그룹과 마찬가지로 팬덤을 가질 수 있다는 걸 보여준 대표적인 그룹”으로 “소녀시대, 카라, 원더걸스가 이를 보여준 걸그룹으로 꼽히지만 현재까지 다양한 음악을 보여주면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는 건 소녀시대”라고 말했다.
[사진=수영 인스타그램]
실제로 소녀시대를 제외하고 1세대 걸그룹을 포함 9년간 꾸준한 활동으로 가요계를 지켜온 그룹은 전무후무하다. 걸그룹에게는 7년 계약기간 때문에 ‘7년 징크스’라는 꼬리표가 어김없이 따라다닌다. 하지만 소녀시대는 매 앨범마다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며 이를 불식시켰다. 멤버들의 열애설과 더불어 제시카와의 불화로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지만 제시카를 제외한 8명으로 낸 앨범 ‘파티(Party)’가 또 한 번 사랑받으며 소녀시대의 건재를 증명했다.
카라와 더불어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한 걸그룹으로 이름을 등재, 보이그룹 못지 않은 팬덤 역시 10년차 소녀시대를 있게 했다.
음악평론가 미묘는 “보통의 걸그룹이 그렇듯 10대 후반, 20대 초반에만 활동할 수 있다는 편견을 깼다”며 ”이들은 20대 중후반이 된 지금, 성숙해진 노래와 활동으로 20대 초반에는 보여줄 수 없었던 걸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소녀들은 건재했다… ‘그 여름’ 소녀들은 빛났다= 5일 발표한 소녀시대의 ‘그 여름(0805)’이 음원차트를 석권하며 9주년을 자축했다. ‘그 여름(0805)’은 5일 오전 10시 기준 지니차트, 벅스, 엠넷, 네이버 등에서 1위에 올랐다. 멜론에서도 2위를 기록, 각종 차트에서 상위권에 안착했다.
[사진=서현 인스타그램]
이번 곡은 매주 금요일마다 SM엔터테인먼트의 디지털 음원 공개 채널 ‘스테이션’을 통해 발매되는 프로젝트의 일환이지만 다른 곡들과는 그 의미가 다르다. ‘그 여름(0805)’은 소녀시대의 9주년을 기념하는 곡이자, 팬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담은 ‘팬송’이다.
멤버 수영이 노랫말을 직접 썼으며, 가사에는 소원(소녀시대 팬클럽)과 변함 없이 함께 하고 싶다는 멤버들의 마음이 담겼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는 지난 9년 동안 발표한 소녀시대 음반 콘셉트와 바다를 항해하는 편지가 담겼다. 이에 팬들은 일부 서울 지하철 역에는 9주년을 축하하는 대형 광고를 거는 등 화답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소녀시대는 첫 싱글 ‘다시 만난 세계’를 시작으로 정규 1집 ‘소녀시대’와 후속곡 ‘키싱 유(Kissing You)’로 팬덤을 구축했다. 이후 2009년 ‘지(Gee)’로 메가 히트를 기록, ‘소원을 말해봐(Genie)’, ‘런 데빌 런(Run Devil Run)’ 등의 곡을 연속 히트시키면서 가요계를 그들의 ‘시대’로 만들었다. 국내에서는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 입성, 네 번째 단독콘서트를 마쳤다. 소녀시대에게 국내 무대도 좁았다. 지난 2014년에는 도쿄돔에 입성, 5만여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그룹 활동뿐 아니라 솔로 활동에서의 입지도 탄탄히 쌓았다. 태연과 티파니, 서현으로 꾸려진 유닛 ‘태티서’는 소녀시대 못지않은 인기를 얻었고 메인 보컬답게 태연은 솔로 앨범으로 승승장구, 단독콘서트까지 마쳤다. 윤아는 국내는 물론 최근 중국 후난위성TV ‘무신조자룡’으로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수영과 유리도 연기에 도전, 효연 역시 댄스계를 정평하며 자신의 분야를 구축하고 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소녀시대를 지킨 9년, ‘롱런’이 주는 의미= 가요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아 “걸그룹이 7년을 넘어서기도 어렵지만 9년째 사랑받을 수 있다는 건 소녀시대니까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한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데뷔 때부터 탄탄한 팬덤을 잡고 국민 걸그룹으로까지 성장한 케이스”라며 “점점 더 치열해지는 걸그룹 레드오션 시장에서 더 이상 소녀시대와 같은 걸그룹은 나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이돌 연감2015’의 필자이자 웹진 아이돌로지 편집장 음악평론가 미묘(본명 문용민)는 ”탄탄한 팬덤”을 소녀시대를 있게 한 요인 중 하나로 꼽았다. “소녀시대는 걸그룹도 보이그룹과 마찬가지로 팬덤을 가질 수 있다는 걸 보여준 대표적인 그룹”으로 “소녀시대, 카라, 원더걸스가 이를 보여준 걸그룹으로 꼽히지만 현재까지 다양한 음악을 보여주면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는 건 소녀시대”라고 말했다.
[사진=수영 인스타그램]
실제로 소녀시대를 제외하고 1세대 걸그룹을 포함 9년간 꾸준한 활동으로 가요계를 지켜온 그룹은 전무후무하다. 걸그룹에게는 7년 계약기간 때문에 ‘7년 징크스’라는 꼬리표가 어김없이 따라다닌다. 하지만 소녀시대는 매 앨범마다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며 이를 불식시켰다. 멤버들의 열애설과 더불어 제시카와의 불화로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지만 제시카를 제외한 8명으로 낸 앨범 ‘파티(Party)’가 또 한 번 사랑받으며 소녀시대의 건재를 증명했다.
카라와 더불어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한 걸그룹으로 이름을 등재, 보이그룹 못지 않은 팬덤 역시 10년차 소녀시대를 있게 했다.
음악평론가 미묘는 “보통의 걸그룹이 그렇듯 10대 후반, 20대 초반에만 활동할 수 있다는 편견을 깼다”며 ”이들은 20대 중후반이 된 지금, 성숙해진 노래와 활동으로 20대 초반에는 보여줄 수 없었던 걸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