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완벽해졌어”…소녀시대의 10년 담은 6집

소녀시대 팬질

“이제 완벽해졌어”…소녀시대의 10년 담은 6집

익_qa79k1 25.2k 17.08.07
“이제 완벽해졌어”…소녀시대의 10년 담은 6집 소녀시대.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제야 완벽해졌어.”

데뷔 10주년을 맞은 소녀시대는 지난 4일 공개한 정규 6집 <홀리데이 나이트>(Holiday Night)의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홀리데이’(Holiday)에서 이렇게 외친다. 2007년 8월5일 데뷔한 소녀시대는 총 10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을 ‘데뷔 10년’를 기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멤버들 각자의 성장 스토리, 팬들과 함께 해온 시간, 소녀시대라는 그룹이 가요계에서 지닌 의미 등을 노랫말과 뮤직비디오까지 곳곳에서 풀어낸다.

‘다 완벽하지 은밀한 내 향기까지/ 온 맘이 쿵쿵대 더 다가가지/ 너 너 너 너 널/ 향해서/ All my girls(올 마이 걸즈) / 설레 온 맘이 살짝 궁금해 나 없던 밤이/ 얼마나 나 나 날 소원해왔는지.’

앨범 첫 트랙에 실린 ‘걸스 아 백’(Girls Are Back)에서는 10년간 활동해온 소녀시대의 자부심이 느껴진다. 소녀시대는 이번 앨범 더블 타이틀곡인 ‘올 나이트’(All Night)의 뮤직비디오를 다큐멘터리 형식과 조합해 만들면서 멤버들의 짧은 인터뷰 영상을 담았다. 멤버들에게 소녀시대는 어떤 의미였을까. 윤아는 “가장 행복했었던 때”라고, 티파니는 “소녀시대 자체가 위로”라고 회고한다. “첫 리허설 할 때 너무 연습을 많이 해서 멤버들 모두 ‘드디어 보여주는구나’ 하는 자신감이 있었어요. 조금 오바했죠.(웃음)”(효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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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는 “이상해. 더 가까워진 것 같지. 참 많은 일 있었어 우리 사이”(‘올 나이트’)라거나 “너희라서 참 다행이야. 같은 시간 속 함께한 우리. 아직 설렘 향해 걷고 있는 걸. 멀어진 게 아냐 커져버린 맘. 그 맘이야 그래서 그래”(‘오랜소원’)라면서 멤버들 서로에 대한 애정을 쏟아낸다. 

“소녀시대는 나라 같아요. 소녀시대 출신이고, 소녀시대에서 나왔고…. 모두가 자기 집으로 돌아가듯이 그런 느낌으로 남았으면 좋겠어요.”(태연)

“10년은 짧지 않은 시간이라 버틴 적도, 견딘 적도 있었지만 즐겼기 때문에 지금까지 온 것 같아요.”(써니)

“나와 같은 상황 감정 같은 길을 걷은 분신 같은 친구들이 7명이 더 있는 거잖아요.”(수영)

“10년 동안에 서로 영향을 주고받고 알게 모르게 닮아가는 부분도 많아지고 성장한 것 같아요.”(서현)

소녀시대는 지난 5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팬미팅을 통해 정규 6집 첫 무대를 선보이며 데뷔 10주년을 팬들과 함께 기념했다. 티파니는 팬미팅에서 “이번 앨범에서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 이 앨범을 들었을 때 변함없는 소녀시대가 상상되는 더블 타이틀 곡인 것 같고, 앨범 수록곡 구성도 한 곡 한 곡 넘어갈 때마다 초창기 소녀시대를 느끼게 하는 앨범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소녀시대로서 항상 ‘자부심’을 느껴왔다”면서 “10주년을 기념한 선물 같은 앨범이니 만큼 팬들도 즐겨줬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번 앨범의 ‘팬’이라는 노래에서는 팬들에 대한 사랑과 고마움이 묻어난다.

‘길은 험해 거칠어도/ 결국 우린 만날 수 있었죠/ 우(Woo) 때론 어둠 속에 갇혀/ 한 치 앞 보이지 않는데/ You can be my guiding light/ 당신만이 있었죠/ 봐 힘이 들고 또 지칠 때/ 언제라도 내게 기대 편히 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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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의 데뷔곡 ‘다시 만난 세계’는 10년이 흐르는 동안 동시대 10~20대에게 끊임없이 불려졌다. 2009년 발표한 노래 ‘지’(GEE)는 당시 신드롬을 일으키며 소녀시대는 데뷔 2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2014년엔 5만석 규모의 일본 도쿄돔 공연을 비롯해 오리콘 차트를 석권하는 성적을 내기도 했다. 지난달 미국 빌보드는 ‘지난 10년간 베스트 K팝 걸그룹 10 : 평론가의 선택’에서 소녀시대를 1위로 선정했다. 빌보드는 소녀시대에 대해 “지난 10년 동안 강력한 커리어를 보여준, 반박의 여지 없는 K팝의 제왕으로, 탄탄하게 제작된 노래와 활기 넘치는 여성스러운 매력으로 한국을 사로잡고 있다. 이들은 수년간 꾸준히 그룹 활동을 보여주고 있을 뿐 아니라 연기, 솔로 아티스트로의 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각자의 커리어도 이어나가고 있다. 8월 발매할 새 앨범으로 여전히 최고임을 보여줄 것”이라고 소개했다.

소녀시대의 6집 앨범 수록곡들은 국내 주요 음원차트 상위권에 오른 것을 비롯해 스웨덴, 덴마크, 핀란드, 헝가리, 아르헨티나 등 전 세계 18개 지역 아이튠즈 종합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지금도 소녀시대. 앞으로도 소녀시대. 영원히 소녀시대.’ 한 시대를 같이 보낸다는 데 참 의미가 있고 그 시대가 지금도 앞으로도 영원히 함께 했으면 하는 구호가 가장 기억에 많이 남아요. 앞으로도 그럴 것 같아요.”(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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