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_0k8fh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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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24
2015년 10월 쎄씨 인터뷰
Q: 예전에 비해 경제적으로 꽤 풍요로워졌을 텐데, 삶도 그만큼 행복해졌냐
A: 돈을 많이 가졌다고 해서 모두가 행복한 건 아니라는 말이 말이 있잖아요.
이 말이 틀린건 아니지만, 어떻게 생각하면 돈이 있다면 더 행복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좀 더 커지는 것 같아요. 숫자에 휘둘리지만 않는다면요.
확실한 건 돈은 사람에게 뭔지 모를 자신감을 심어주죠.
얼마 전 엄마와 돈에 관해 깊은 이야기를 나눴어요. 예전에 비해 많이 벌고 있지만, 그만큼 씀씀이가 커져 돈의 가치를 잃고 있는 거 같았거든요.
10만원만 있어도 숨통이 트일 것 같은 때가 있었지만, 이제는 더 큰 돈에도 둔감해지는 저를 보면 행복해질 시간을 빼앗기는 기분이 들었어요.
그래서 생각했죠. 오랜 생각 끝에 지금 이상의 재산은 사실상 불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고, 부모님도 저의 뜻에 동의해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