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를 하다가, 뮤직비디오의 숨겨진 이야기가 궁금하다는 반응을 보고 예전에 써두었던 작의 몇 토막을 잘라 올려본다. 원래 온에어 후 시간이 좀 흐르면 비하인드더씬이라고, 작업 뒷 이야기를 올려두곤하는데 이번 편은 좀 일찍 올리네. 아이유님이 그리는 컨셉은 명확했다. ‘작은 방에서 노래를 불렀으면 좋겠어요.’ 작은 방이라.. 미팅 후 집에 돌아와 아이데이션을 시작하며 로케이션에 대한 아이디어부터 쥐어짜기 시작했다. 어떤 방이 좋을까. 아니, 정확히 말해 어떤 방에서 노래를 불러야 이 노래가 갖고 있는 처연함을 아주 잘- 전달할 수 있을까. 남루한 1.5평짜리 고시원? 평창동 고급주택에 딸린 셋방? 방 모양을 꽤나 잘 흉내낸 햇살이 떨어지는 오픈세트? 아, 아무래도 현대극은 아닌것 같다. 그렇다면 보는것만으로 그저 서글펐던 시대를 떠올려보자. 그렇게 뮤직비디오의 주된 배경이 되는 로케이션의 시대는 5,60년대 말로 정해졌다. |
익_20hpd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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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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