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와 아이유가 시도하는 새로운 콜라보레이션 소격동의 아이유 버전 음원이 공개되어 화제다.

1일 오후 5시 소속사 서태지 컴퍼니는 공식 SNS, 로엔 유튜브 채널 원더케이,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아이유 버전의 ‘소격동’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그리고 2일 0시, 드디어 소격동 아이유 버전 음원 또한 공개했다.

소격동은 서태지가 전작부터 시도해왔던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을 앞세워, 현란하거나 비트가 빠르지 않은 대신 소리가 뭉개지는 듯한 효과를 입혀 세련됐다. 특히 곡 소녀스러운 아이유의 목소리와 섬세하고 감성적인 가사가 아름다운 조화를 이뤘다.

소격동은 서태지와 아이유가 각각 한 버전씩 맡아 녹음한 것으로 알려져, 오는 10일 0시 서태지의 소격동과 해당 뮤직비디오가 함께 공개되면 두 음원과 뮤직비디오가 하나로 완성되는 구조를 갖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먼저 귀에 들어오는 건 일레트로닉 소스가 주를 이루는, 그러면서도 느린 특이한 음악이다.
아직 국내 음원차트에선 쉽게 보기 힘든 조합. 지난 몇년 일레트로닉 음악이 '지겹도록' 유행해왔지만, 일레트로닉 소스가 이같이 맑은 발라드와 결합되는 건 보기 힘들었다.

선공개된 소격동을 비롯해 타이틀곡이 담긴 서태지의 9집 앨범 ‘콰이어트 나이트(Quiet Night)’는 오는 20일 발매된다.

소격동 아이유 음원 공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소격동, 어쩐지 따뜻해진다" "소격동, 김동률에 이어 귀가 호강한다" "소격동, 아이유와 서태지가 이렇게 잘 어울릴 줄이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