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을 마치고 시차적응도 안 된 상태였지만 이날 피겨퀸 김연아는 밝은 모습으로 촬영장에 등장했다. 스태프들에게 밝게 인사하며 촬영장에 들어온 김연아는 곧바로 촬영에 돌입하였다.

첫 촬영은 프로필 촬영과 토크로 진행되었다. 평상복과 경기복을 입고 진행된 프로필 촬영에서 김연아는 피겨동작을 활용한 멋진 포즈를 연속으로 선보여 현장 스태프들이 탄성을 지르게 하였다.

이어 신동엽과 2시간에 걸쳐 피겨와 예능에 대한 토크를 진행하였다. 이 시간 다소 민감한 주제들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대답하며 신세대다운 당찬 모습과 함께 한층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신동엽이 예능에 대해 이런저런 조언을 하자 김연아는 "예능이라 재미있게 말을 해야 하는데, 오글거리는 멘트 걱정돼요. 그런거 잘 못해요"라며 밝게 웃었다.

녹화 후 소감을 묻자 김연아는 "방송 출연을 많이 했지만 내 이름을 걸고 하는 첫 방송이라 많이 부담되고 긴장도 된다. 하지만 제작진이 잘 도와줘 첫 촬영이지만 재미있게 했다. 앞으로 다른 출연자들과 함께 촬영하면 더 재미있을 것 같아 나 자신도 기대가 된다"며 첫 녹화 소감을 밝혔다.

방송 시작전 촬영장에서 김연아 선수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공동 MC 신동엽은 "카메라 앞에서 자기 의견을 표현하는 게 익숙지 않겠지만, 카메라 앞에서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무엇보다 즐기면서 방송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이날 첫 촬영엔 피겨스케이팅에 도전하는 연예인들도 모두 참석하여 프로필 촬영을 진행하였다. 개인적으로 스케이팅을 맹연습하고 있는 이들은 이제 스케이트를 신고도 자연스러운 포즈를 취할 정도로 많이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또 멤버들간 은근한 경쟁의식도 엿보일 정도로 강한 열의를 보였다.

연출자 김재혁 PD는 첫 촬영에 대해서 "전체적으로 좋은 분위기 속에서 첫 촬영을 마쳤다. 특히 김연아 선수가 첫 촬영임에도 밝게 임해줘서 고마웠다. 다른 출연진들도 열심히 해주고 있어 기대가 크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프로필 촬영과 토크로 진행된 이날 촬영에서 김연아는 연이어 멋진 포즈를 선보였으며 특히 '오마주 투 코리아' 연기시 입었던 의상을 입고 각종 피겨 포즈를 취해 스태프들의 찬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