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_h10wg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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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2.09
에이핑크 보미에 대해서 안타까워 하시는 분들이 보여. 글을 남겨 봅니다 ㅎㅎㅎ
음..일단 넷상의 비난들을 그냥 무시하자 혹은 답없는 사람들이 하는 말이다 라고 생각하며 그냥 넘기자는 분들이 계시기도 합니다..
제 생각엔 별로 현명한 판단이 아닙니다..
에이핑크는 냉정히 얘기해서 아직 "팬들만 아는 그룹" 입니다. 1위 4번이요. 음악프로에 대중들은 관심이 돌아선지 오래입니다.
단독 콘서트 한 번 했고. 아직 대한민국을 휩쓸만한 히트곡? 없습니다.
제 생각엔 아직 에이핑크는 팬분들과 가수가 본인들끼리 좋다 괜찮다 무시하자라고 하기엔 덜 컸습니다.
정말 본인들끼리 좋아하고 본인들끼리 괜찮다고 하면 된다고 보시나요..?
그러면 그냥 홍대에서 팬들끼리만 모아서 놀지 왜 대중가수를 하겠습니까..
이번 진짜 사나이를 통해 에이핑크와 에이핑크의 보미를 처음 보시는 분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훨씬 많을 겁니다.
그것이 문제인 거죠..
물론 답없는 비난들 많습니다. 그렇지만 핵심이 되는 것은 대세적인 여론입니다.
"잘못했다" 가 여론입니다.
감쌀수록 대중들이 보기엔 정말 마약같이 좋아하는 구나 싶은 덕후 수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게 보일 뿐입니다.
팬으로서는 너무 안타깝지만 보미의 대처는 굉장히 미흡하고 부족했다는 걸 인정하시는 게 먼저입니다..
이토에 에이핑크 팬 분들 많은 거 압니다. 제가 오히려 먼지나게 털릴 수 있지만..
대중가수란 본인들끼리 좋아하고 본인들끼리 앨범사고 자기가수 귀여워한다고 되는 게 아닙니다.
포털사이트의 여론을 무시하기엔 그 밑에 찍힌 공감수가 부담되지 않으신가요. 조작이라 생각하시면 속편하실지 모릅니다.
그러나 제가 봤을 땐 그 여론에 실린 공감 수보다 각종 커뮤니티에서 실제로 활동하는 팬들의 수가 더 적습니다.
남들 다 욕할 때 감싸주는 게 팬이라는 것은 정말 잘못한 게 없을 때나 하는 이야기입니다..
여담으로 저는 태연의 굉장하고도 오랜 팬인데요.
아마 태연이 본인의 팬들을 ATM기로 생각한다거나 관종이라고 생각하시거나
혹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이신 분들 이토에 많으실겁니다.
왜냐하면 여러 포털사이트의 기사의 대세적인 여론이 그랬거든요.
그게 아니라는 걸 아는 사람들은 소녀시대 혹은 태연 팬들 뿐입니다. (믿는 게 아니고 아는 겁니다.)
대중들은 그것을 기정사실화하고 비호감으로 전락시킵니다.
실제로 태연은 엄청나게 까이고 있고. 그리고 아직까지도 기사에 뜨면 스캔들 이전만큼의 긍정적인 반응은 커녕
그와 아무 관련없는..
흔히 나오는 얼굴변했다 늙었다 한물갔다 퇴물이다 등등의 반응이 더 많고 그것이 더 많은 공감을 얻습니다.
저도 이런 반응을 적으면서도 기분이 매우 더럽고 불쾌하고 화납니다.
태연이나 소녀시대 팬들은 쉴드치려하지 않습니다. 태연이 정말 그렇게 나쁜 애라서? 아닙니다. 여론이 이미 넘어갔거든요.
그게 오해라는 걸 그 증거도 수도없이 댈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안 믿고 안 들으려 하기 때문이죠.
시간이 약이란 걸 이미 알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쉴드치는 리플들이 그래도 좀 먹히기 시작하죠.
어쩔 수 없는 겁니다.
우리나라에서 건드리지 말아야 될 게 남녀갈등과 지역갈등입니다. 군인은 전자에서도 아주 중요한 요소에 속하죠..
현역과 예비역이 보기엔 총기를 두고 화생방에서 나오는 것은 정신이 나간 것이고 나올 수 있었던 것은 판타지입니다.
군대는 "정신 차리고 오자"는 생각이 아니라 "군인이 되자"는 자세로 가야 되는 곳입니다.
전자는 그냥 병영 캠프죠..
미흡했던 모습을 보인 게 사실이고, 비난받아야 한다면 받아야 맞는 겁니다.
보미도 지금 본인 때문에 프로그램이 욕먹고, 같이 있었던 출연자들이 욕먹고, 본인이 속한 그룹이 욕먹고, 본인을 좋아해주는 팬들이 욕먹고 있다는 사실에 무척 괴로워 하고 있을 겁니다.
아직 보미는 어린 나이고 이번 콘서트에의 무대모습도 보니 퍼포먼스적으로도 굉장한 포텐을 가진 멤버로 보입니다..
그냥 시간을 두고 본인이 더 성숙해져서 프로그램에서 더 열심히 하는 모습 보이면 대중들도 다시 마음을 엽니다.
조급하게 트라우마 있었다고 구걸하듯이 혹은 싸울듯이 달려드실 필요 없구요..
우리라도 감싸주자고, 욕하는 것들은 다 쓰레기라고 본인들만 좋아하는 그룹을 만들자는 생각도 멍청한 생각입니다.
앨범은 팬들이 사주지면 클라스는 대중이 만들어 주는 겁니다.
대중의 반응을 무시할 수 있는 건 엄청난 인지도를 찍어서 여러 방면으로 인정을 받았거나 혹은 대중가수가 아니거나 둘 중 하나인데 에이핑크는 어느 쪽도 아닙니다.
팬으로서 자기가수가 욕먹을 때만큼 괴로운 일도 없지만. 그래도 참고 시간이 지나길 기다리시면 다시 리셋됩니다.
제가 아는 보미는 평소 굉장히 열심히 하고 시키면 빼는 걸 못 봤었는데. 이번에는 참..
트라우마가 있었으면 프로그램 섭외를 피해야했고, 좀 더 매사에 군기가 든 모습을 보여야 했는데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자꾸 감싸주려는 식 혹은 뻔한 반응을 무시하자는 식의 반응은 에이핑크 그룹 자체를 더 몰아넣을 뿐입니다.
자기 가수의 미흡했던 점도 인정하고 더 으쌰으쌰 해주는 것도 팬들의 역할입니다.
보미도 힘들겁니다. 흔히 프핑이라고 하던데. 다음에 올라올 프핑에 응원 많이 해주시고.
그리고 그냥 예능 하나일 뿐입니다. 그렇게 큰 잘못이랄 것도 어떻게 보면 없기도 하니까
금방 대중들도 잊고 열심히 하는 보미의 모습을 다시 예뻐할 거니까 계속 응원해요 ^^
그렇다고 대세적인 여론을 무시하지는 마세요.
그런생각은 몇몇 엑소덕후와 다름없는 생각이며
굉장히 위험한 생각이고 아직 에이핑크는 그럴 클라스는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오해를 사실로 믿는 대중들로 인한 태연의 모습을 올려드립니다.
제가 본 태연 모습중에 제일 안 된 모습이었습니다.
..그냥 뭐. 이런저런 이야기 다 해드리면서 오해있으신 분들은 풀어드리고 싶지만..ㅋㅋㅋ..소용있나싶기도해서..
태연은 팬들 소중히 여깁니다. ATM기로만은 안 봐요 . ^ㅡ^ 그것만 알아주세요.
그냥 기다립니다. ㅋㅋㅋ 오해가 풀리길
하.얼마나안타깝던지.
오해와 악플은 20대의 여자를 저렇게 만듭니다.
잘 모르는 것에는 리플을 남기지 마시고, 잘못에는 욕을 하지 마시고 비판만 합시다.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