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_dh0c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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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14
현재 아이돌 시대인 일본에서도 통하는 투명감과 순수함으로 무장한 Apink는 섹시 컨셉트가 주류인 K-POP에서 청순파 노선을 지키며 걷고 있는 정통파 아이돌의 대표이다. 새하얀 원피스나 교복, 파스텔 톤의 미니스커트를 하늘하늘 거리며 귀여운 안무를 맞추는 모습은 지상에 내려온 요정 그 자체라 할 만하다. 반면에 무대 위를 내려가면 착하고 밝은 "옆집 누나"같은 친근함이 가득한 Apink. 데뷔 전부터 공동생활을 해온 6명은 무튼 사이가 좋다! 이번 취재 현장에서도 서로의 헤어나 의상을 고쳐주기도 하고, 큰 소리로 노래부르기 시작한 초롱의 목소리에 맞춰 은지가 코러스를, 거기에 보미가 즉흥댄스를 더하기도 하고 갑자기 게임을 시작하기도 하는 등 취재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 의외였던 것은 나이 어린 멤버가 나이가 많은 멤버에게 경어를 썼던 점. "친한 사이지만 예의는 필요"가 Apink의 멤버간 관계유지의 비결이라 한다. Q.가장 서비스정신이 강한 멤버? 나은 팬 분들에게의 서비스라고 한다면 아마도 만장일치로 보미언니. 남주 가끔은 너무 심해 (웃음). 보미 (웃으며 귀엽게) 이얍! 은지 애정표현이 정말 자연스러워요. 나는 부끄러워서 절대 못할 것 같은 것도 아무렇지 않은듯 하기도 하고. 보미 (손키스를 날리며) 멤버를 대상으로하면 남주라고 생각해요. 남주 마사지는 진짜 최고! 초롱 스태프나 매니저오빠들한테도 해주기도 하고~ 하영 숙소에서는 초롱언니가 최고! 얼마전에 제 세탁물도 전부 예쁘게 널어주고 갔어요. 남주 맞아맞아! 요리도 해주고 청소도 해주고. 초롱 집안일 하는 거 좋아하니까~ 부탁할 게 있다면 이쪽으로 연락해주세요~! (웃음) Q.가장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멤버? 은지 나은이! 보미 나도 나은이! 엄청 피곤할 때도 항상 웃으며 이야기 들어줘요. 자신도 힘들면서 항상 웃는다는 거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나은 그런가..? 에헤헤.. 하영 제가 속사포로 이야기해도 항상 빙긋빙긋 웃으면서 들어줘요. 그리고 남주 언니도. 우리가 「이런일 당했어!」라고 투덜대면 항상 자기가 3배정도 더 성내면서 화내줘요. 전원 맞아 맞아! 남주 그거, 잘 들어주는 게 아니라 단순히 디스 잘하는 거잖아? (웃음) 초롱 (웃음) 결국 마지막에는 투덜댔던 사람이 「남주야 이제 괜찮으니까 그만 화내도 돼」라고 하면서 끝나잖아. 남주 그게 작전이라구 후후 Q.가장 칭찬 잘하는 멤버? 은지 보미! 미국식 리액션 하면서 「오오~! 짱이다~! 진짜~?」 의 3단활용 (웃음) 초롱 나도 찬성! 그치만 우리 멤버 모두 부끄러움이 많아서 칭찬 잘 안 하는 편이기도 하고.. 보미 맞아. 멤버 모두 사실은 「칭찬받으면 더 잘하는 타입」이면서말야. 하영 저도 은지언니한테 노래 늘었네~란 말 들으면 더 열심히 하게 되더라구요. 너무 단순한가? |
가수활동 뿐 아니라 버라이어티나 드라마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6명의 멤버. 무대위에서의 여성스러운 모습뿐 아니라 버라이어티 방송에서는 얼굴까지 빨개지며 엑소시스트의 흉내를 내기도 하고 울면서 번지점프를 뛰기도 하고 태권도를 보여주기도 하고 머리로 삶은 달걀을 깨는 등 개그맨에게도 지지 않을 정도로 대분투! 언제나 전력투구하는 그 모습에 나도 모르게 응원하게 된다.
스튜디오에 들어서자마자 예전에 '단 한 번' 만났던 스태프를 알아채고 「오랜만이에요!」라고 말을 건내는 6명. 선물 받은 과자에 기뻐하며 「귀여워♪ 사진 찍어놔야지!」라며 휴대전화를 꺼내기도 하고 이쪽이 먼저 의자에 앉기까지 기다렸다가 앉는 등 자연스럽게 남을 배려하고 기분 좋게 만드는 행동들에 현장 스태프 모두 팬이 되어버렸다.
Q.가장 위로를 잘 하는 멤버?
남주 누구지? 다들 달라서... 보통 같은 방을 쓰는 사람들끼리 힘든 일 있으면 위로해주곤 해요.
나은 저는 힘든 일 있으면 하영이가 많이 위로해줘요. 농담하거나 재미있는 이야기로 웃을 수 있게
하영 나은언니는 한 번 의기소침해지면 자신만의 세계에 틀어박혀버려서..
나은 음악을 틀어주는데 선곡이 진짜 절묘해요! 그 순간 저에게 정말 필요한 곡을 콕콕 집어서 틀어줘요.
하영 DJ 하영! (웃음)
보미 오~! 그럼 가장 위로를 잘 하는 멤버는 하영이로 결정!
Q.가장 배려심 많은 멤버?
은지 (질문 끝나자마자) 나! (웃음)
초롱 은지는「나 지금 친절을 베풀고 있어」라고 티 팍팍 내잖아!
(전원 박수치며 대폭소)
은지 에, 에에~!?
초롱 이건 멤버 모두라고 생각해요. 서로가 마음 상하지 않고 잘 지낼 수 있도록 항상 배려하면서
보미 (풀죽어 있는 은지를 보며) 은지는 몸 상태가 안 좋으면 바로 알아채곤 약을 챙겨주기도 하고 간병해주기도 하지?
남주 반창고도 항상 가지고 다니고
은지 아니거든! (웃음)
하영 나은 언니가 넘어지고 은지 언니가 상처난 곳에 약 발라주고 우리가 나은언니를 돌보는 게 "Apink의 흔한 일"이에요. 아! 설마 나은언니가 자주 다치는 건 우리가 남을 돌볼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나은언니 나름의 배려였나요?
나은 아하하! 그럴리가 없잖아. (눈물을 닦으며) 아~ 너무 웃어서 눈물나 버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