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유경의 아버지 홍하종 씨가 탈퇴 합의 과정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홍 씨는 지난 6일 자신의 SNS에 "유경이 엄마와 상의했다는 언론플레이...그냥 죄송하다고 하고 남아있는 에이핑크를 위해 참아달라고 하면 그럴 수 있는데, 합의서에 서명해준 과정을 써야겠네요"라고 글을 남겼다.

이에 앞서 홍 씨는 "작년 초 부잣집 딸이라는 언론플레이 때문에 유경이가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며 "그래도 에이핑크를 알리는데 도움이 된다고 참았다. 탈퇴 기사를 낸 다음에도 '먹튀'라고 언론플레이하고..."라는 글로 에이핑크 소속사인 에이큐브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섭섭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에 에이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7일 노컷뉴스와 통화에서 "이미 합의를 한 상황에서 자꾸 논란이 불거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더이상 할 말이 없다"고 전했다.

앞서 에이큐브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23일 갑작스럽게 홍유경의 탈퇴를 발표했다. 당시 소속사 측은 "에이핑크와 홍유경, 그리고 나머지 여섯 멤버들의 미래를 위해 많이 생각하고 고민하며 어려운 결론을 내리게 됐다"며 "앞으로 홍유경은 평범한 여대생의 삶을 살 것"이라고 전했다.

그렇지만 탈퇴 발표 직후 홍유경의 아버지가 "한 달 전에 통보받았다"는 글과 "어차피 인생은 한 번 사는 건데 배반은 하지 말아야 한다. 결국 부메랑이 돼 자기에게 돌아오게 돼 있다"고 글을 남기면서 퇴출설에 불을 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