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AOA가 일본 진출을 공식 발표한 가운데, 데뷔 전부터 현지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어 눈길을 끈다.

최근 '단발머리' 활동을 마무리한 AOA는 오는 10월 1일 신곡 '미니 스커트'를 발표, 일본에서 정식으로 데뷔한다. 소녀시대와 카라 등 대형 가수들의 일본 활동을 맡았던 유니버셜 뮤직과 손잡고 열도 공략에 나서는 것.

AOA 는 일본에서 차세대 K팝 걸그룹으로 꼽히며 데뷔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 일본에서 가졌던 쇼케이스와 지난 3월 열렸던 FNC엔터테인먼트 패밀리 콘서트 'FNC킹덤' 무대를 통해 이미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 특히 오는 17일 개최되는 '2014 에이네이션(A-Nation) - Asia Progress, Departure' 무대에 한국 걸그룹 대표로 출전하며 일본 내에서의 관심과 인기를 입증한 셈이다.

실제로 AOA는 '단발머리'를 통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주목받았다. 일본 타워레코드 월드차트 3위에 오르는가 하면, 전 세계 주요 SNS플랫폼의 데이터를 수집해 집계된 가온차트의 소셜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AOA 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은 밴드와 댄스라는 두 가지 콘셉트의 독특한 색깔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두 가지 콘셉트로 구성됐다는 점이 여타 걸그룹과 차별화된 새로운 노선으로 확립하며 현지 관계자들에게 AOA의 존재감을 각인시킨 것이다.

유니버설뮤직 재팬 관계자는 "밴드와 댄스라는 2개의 콘셉트로 구성된 AOA가 여타 걸그룹과 차별화된 새로운 노선을 확립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계약 체결 배경을 설명했다.

또 "AOA는 차별화된 기획과 무대를 장악하는 섹시하면서도 귀여운 매력, 멤버들 개개인의 매력이 확실히 부각되는 점이 다른 걸 그룹과의 차별점이다. 일본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AOA가 일본에서 다시 한 번 한류 걸 그룹 붐을 일으킬 것으로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뷔 전부터 차세대 K팝 걸그룹으로 주목받고 있는 AOA가 소녀시대와 카라 이후 끊겼던 K팝 걸그룹의 새로운 물결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http://news.nate.com/view/20140805n22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