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변함없이 2011년을 빛낸 6명의 블랙칼라 워커들이 블랙 카펫 위로 초대된다.

남성 패션지 '아레나옴므플러스' 12월호는 블랙칼라 주인공들의 카리스마 넘치는 화보를 11월21일 공개했다.

'나 독고진이야' 한마디로 올해 홈런을 친 차승원은 모델 출신답게 세월의 흐름을 거꾸로 거스르는 듯한 완벽한 자태로 카메라 앞에 섰다. 자신감 넘치는 눈빛과 날렵한 턱선은 그를 올해의 남자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그는 촬영에 앞서 에이어워즈를 받는데 기분이 어떠냐는 질문에 “여러 가지 의미에서 좋다. 상을 받아서가 아니라 그해에 기억할 만한 인물이었다는 건 기분 좋은 거다. 한마디로 수확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상하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또 하나의 금메달을 획득한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도 영광을 함께 했다. ‘보이’라는 닉네임이 더 이상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훤칠한 외모에 어울리는 완벽한 수트 차림으로 카메라 앞에 선 그는 내년 런던에서의 긍정적인 미래를 예감하는 확신에 찬 모습으로 촬영을 즐겼다는 후문이다.

MBC '우리들의 일밤-서바이벌 나는 가수다'를 통해 16년 동안 ‘록의 외길’을 걸어온 윤도현의 사진에서는 올해를 대표하는 제왕의 의자에 앉아 카메라 렌즈를 날카롭게 쏘아보는 눈매가 인상적이다. 딸과 함께 촬영장을 방문해 피자를 먹여주던 자상한 아버지의 모습과 대조적으로 화보 속 그는 ‘한국적 록’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가는 카리스마 넘치는 면모를 선보였다.

이들 외에도 한국 사회를 대표하는 지식인의 표상, KAIST 정재승 교수, 2년 전 대한민국 방송 프로그램의 판도를 180도 뒤바꾼 Mnet '슈퍼스타K'를 이끈 김용범 PD, ‘스타일링’이라는 분야를 전 국민의 관심사로 뒤바꾼 정윤기 스타일리스트가 에이어워즈의 수상자로 선정돼 화보에 담겼다.

남성 패션지 아레나 옴므 플러스가 주최하는 '제6회 A-Awards'는 그해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남성 사회 저명인사들에게 '블랙칼라 워커'(Black Collar Worker)라는 타이틀을 부여하고 시상하는 연말 이벤트로 오는 12월 22일 남산 하얏트 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