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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던(DAWN)이 컴백한다. 새로운 음악과 무대로 솔로 가수 입지를 굳힐 수 있을까.

소속사 피 네이션에 따르면 던은 10월 9일 오후 6시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미니앨범 'DAWNDIDIDAWN'(던디리던)을 발매한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싱글 'MONEY'(머니) 이후 11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홀로서기 후 처음 발표하는 앨범인 만큼 오랜 시간 공을 들였다. 2016년 가수 활동을 시작한 던은 2018년 홀로서기를 선언한 후 지난해 1월 싸이가 이끄는 피 네이션에 둥지를 틀었다.

던은 이번 미니 앨범을 통해 아티스트 던, 사람 김효종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풀어낼 예정이라는 전언. 첫 미니 앨범인 만큼 던 특유의 매력적인 스타일, 키치한 멋이 반영된 앨범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작곡에도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던은 그룹 활동 당시에도 앨범 수록곡 다수에 작사, 작곡자로 참여하며 음악적 역량을 키워왔다. 이번 앨범에도 다채롭고 감각적인 자작곡을 수록해 자신만의 감성이 진하게 묻어나는 음반을 완성했다.

든든한 피처링 라인업도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앨범명과 동명의 타이틀곡 '던디리던'에는 7월 신곡 '눈누난나(NUNU NANA)'로 음원 차트 상위권을 점령하며 대세로 떠오른 가수 제시가 참여했다. 믿고 듣는 싱어송라이터로 통하는 크러쉬는 '가마니'에 피처링으로 힘을 보탰다.

이외에도 '딴따라', '호랑나비', '평소와 똑같은 밤'까지 총 5곡이 수록됐다. 뚜렷한 개성과 매력을 지닌 뮤지션이자 한솥밥을 먹고 있는 이들이 한 데 모인 만큼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지 기대를 모은다.

이번 앨범은 던에게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첫 단독 싱글 'MONEY'를 통해 솔로 가수로서 간단한 신고식을 치렀다면 다수의 자작곡으로 채운 'DAWNDIDIDAWN'을 통해서는 오래도록 가수 활동을 이어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실하게 증명해야 할 시점이다.

피 네이션 수장 싸이는 5일 SNS를 통해 "누군가는 아직 누군지 잘 모르실 수도, 누군가는 아직도 이던이라고 부르실 수도, 누군가는 현아의 남친으로만 아실 수도, 누군가는 던의 이번 신곡을 매우 기다리실 수도"라며 "난 던의 이번 신곡을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싸이의 말마따나 아직 대중에게는 '현아 남자친구' 이미지가 강한 던이 한계를 깨고 '솔로 아티스트'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