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SK바이오팜 첫 날 기록 넘어섰다..증거금 7조원 돌파

아이엠 그루트

빅히트, SK바이오팜 첫 날 기록 넘어섰다..증거금 7조원 돌파

빅히트, SK바이오팜 첫 날 기록 넘어섰다..증거금 7조원 돌파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SK바이오팜의 첫 날 청약증거금 기록을 넘어섰다. 통상 청약 첫날보다 마지막날 투자자들이 몰린다는 점을 고려할 때 SK바이오팜이 기록한 최종 경쟁률 323대1, 청약증거금 약 59조원은 무난하게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3시 현재 한국투자증권의 일반 청약 경쟁률이 약 102대1로 집계됐다. 일반 배정 물량이 가장 많은 NH투자증권의 경쟁률은 약 60대1이다. 이 밖에 미래에셋대우 65대1, 키움증권 59대1 등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은 한국투자증권 3조8,000억원, NH투자증권 2조6,000억원, 미래에셋대우 1조원, 키움증권 1,500억원 등으로 통합 기준 7조5,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6월 SK바이오팜은 일반 청약 첫 날 경쟁률 61대1, 증거금 약 5조9,000억원을 기록했는데 빅히트는 청약 마감 한 시간을 앞두고 이 기록을 넘어섰다.


빅히트는 NH투자증권(64만8,182주)과 한국투자증권(55만5,584주), 미래에셋대우(18만5,195주), 키움증권(3만7,039주) 등을 통해 6일 까지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전체 공모주식 713만주 중 일반에 배정된 142만6,000주에 대한 청약 절차다. 방탄소년단(BTS)이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공모주를 청약하기만 하면 100% 이상의 수익이 기대에 청약에 대거 나선 것으로 보인다.



청약 경쟁률이 높은 편이지만 증권사 창구는 다소 한가했다. 공모주 투자자들이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 등을 경험하며 온라인으로 청약하는 것이 편할 뿐 더러 공모주를 받기 더 유리하다는 것을 학습한 효과로 분석된다. 실제 미래에셋대우 지점 방문 청약자는 최대 9,000주까지 청약할 수 있지만 온라인 청약은 1만8,000주까지 신청할 수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공모주 투자가 과거에 비해 대중화되면서 신규 계좌 개설을 위해 지점을 방문하는 고객이 크게 줄었다”며 “온라인·자동응답시스템(ARS)을 통해 청약하는 것이 편할 뿐 더러 공모주를 1주라도 더 받을 수 있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빅히트 공모 청약이 열기를 띄면서 오는 15일 상장 이후 주가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만약 빅히트가 이른바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로 결정된 뒤 상한가를 기록하는 것)’을 기록할 경우 상장 첫날 종가는 35만1,000원으로 당일 수익률이 160%에 이른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경쟁률이 워낙 높아 공모주 1주를 받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상장 이후 유통 주식 수가 많지 않고 방탄소년단(BTS)의 글로벌 팬덤까지 투자자로 가세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100% 이상의 수익을 낼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도 최근 “케이팝 팬들의 조직력과 자금력이 주식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이와 반대로 ‘엔터기업’의 한계에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회사의 경쟁력이 유형자산이나 시스템이 아닌 아티스트에 귀속되기 때문에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당장 빅히트의 최대 자산인 방탄소년단 입대를 앞두고 있어 매출 공백이 불가피한 반면 후속 아티스트들의 성장은 더디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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