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브걸스가 ‘네이처 의상’ 표절했다더니…

아이엠 그루트

브레이브걸스가 ‘네이처 의상’ 표절했다더니…

브레이브걸스가 ‘네이처 의상’ 표절했다더니…

그룹 브레이브걸스가 신곡 무대 의상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브레이브걸스 소속사는 “(의상은)모스키노 컬렉션을 참고했으며 100% 제작이라고 주장한 네이처 역시 이 브랜드를 도용한 것 아니냐”며 반박했다.


네이처 관계자로 추정되는 A씨는 지난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건 오마주가 아니라 카피다. 우리 사무실에서 네이처 옷 훔쳐서 입혔다해도 되겠다”라고 운을 뗐다.


A씨는 “만약 구매였고 이 스타일이 유행이면 콘셉트가 겹쳤구나 이해하겠다”면서 “동화 컨셉으로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느낌 내려고 밤새 레퍼런스 찾고 깃 하나 소매 하나하나 100% 제작이라 이때 몇번을 수정하고 수선해서 나온걸 이렇게?”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5d902db02f6afa82069bce2443a366ff_1597635186_8756.jpg

 


이어 “스타일리스트라고 다 똑같이 고생해서 돈 버는 건 아니구나. 이건 뭐 대놓고 싸우자는걸로 받아들이면 되는 건가”라면서 브레이브걸스를 공개 저격했다.


앞서 브레이브걸스는 신곡 ‘운전만해(We Ride)’로 지난 14일 컴백했다. 이후 16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 흰색과 검은색으로 심플하게 꾸며진 옷을 입고 무대를 꾸며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브레이브걸스가 이날 음악 방송 무대에서 입었던 의상은 지난 2019년 11월 두 번째 미니앨범 ‘NATURE WORLD: CODE A(네이처 월드: 코드 에이)’로 활동한 네이처 의상과 동일하다. 네이처는 당시 미니앨범 포스터와 쇼케이스 현장에서 블랙 & 화이트 콘셉트로 의상을 맞춰 입고 활동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브레이브걸스 의상이 네이처와 너무 똑같은 것 아니냐’며 비판의 목소리를 이어갔다.


5d902db02f6afa82069bce2443a366ff_1597635195_0452.jpg

 


무대 의상 표절 논란이 일자 브레이브걸스 소속사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7일 스포츠경향에 “지난 16일 ‘인기가요’에서 브레이브걸스가 입었던 무대 의상은 브랜드 ‘모스키노’를 참고해 만든 것”이라면서 “명품 브랜드는 워낙 고가여서 구매하지 못하고 일부를 오마주하여 무대 의상을 제작하는 것이 업계 관행”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네이처 역시 ‘모스키노’ 컬렉션 제품들과 (무대 의상이)동일하면서 마치 자신의 창작물인 것처럼 100% 제작이라고 주장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모스키노’는 지난 2012년 가을 패션위크를 통해 봄, 여름 컬렉션을 공개한 바 있다. ‘모스키노’가 이 패션위크에서 블랙과 화이트를 컬러매치해 공개한 의류를 살펴보면 네이처 의상과 동일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로써 네이처 관계자가 제기한 ‘브레이브걸스 의상 표절 논란’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이와 관련 네이처 관계자는 이날 스포츠경향에 “사실 관계 확인 후 입장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명 명품 브랜드를 카피한 아이돌의 무대 의상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이를 두고 패션 업계 관계자는 실질적 판매가 이뤄지지 않는 점을 이용해 무대 의상을 제작한 뒤 법적인 제재를 교묘하게 피해가는 관행은 하루 빨리 없어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글쓰기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