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영 “父, 암투병 母 위해 100평 커피숍+별장까지 장만‥전 재산 써”(살림남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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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진영 “父, 암투병 母 위해 100평 커피숍+별장까지 장만‥전 재산 써”(살림남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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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진영 “父, 암투병 母 위해 100평 커피숍+별장까지 장만‥전 재산 써”(살림남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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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진영이 암투병하는 어머니를 위해 헌신한 아버지의 생전 모습을 떠올렸다.

5월 6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현진영이 아내 오서운과 함께 돌아가신 아버지 재즈피아니스트 고(故) 허병찬의 봉안당을 찾았다.

현진영은 어버이날을 앞두고 아버지의 봉안당을 찾아 인사를 했다. 현진영은 “음악적으로나 삶에서 친구 같은 분이자 제가 의지하는 분이었다. 공부하라는 소리보다 피아노 연습하라는 소리를 더 많이 들었다. 제가 곡을 만들면 제일 먼저 듣는 분이 아버지였다”라고 생전 모습을 떠올렸다.

오서운도 “말수가 없으셨고 가끔가다 제 옆에 앉아서 ‘너는 얼굴이 작고 예뻐서 좋다’라고 하셨다. 예쁨받는 며느리였다”라고 말했다. 


어머니가 40년 전 돌아가시고, 아버지는 ‘소리쳐 봐’ 앨범 발매 중 갑자기 돌아가셨다고 전한 현진영은 만들고 있는 신곡을 봉안당에서 재생하며 아버지에게 조언을 구했다.

그때 현진영은 “아버지가 엄마를 진짜 사랑하긴 했다. 엄마가 위암으로 굉장히 아파했을 때 엄마가 하고 싶다는 건 다 해주셨다. 커피숍 차리고 싶다고 하면 명동에 100평 넘는 커피숍을 차려주셨다. 친구들이랑 화투 칠 때 안 아프다고 하니까 근처에서 화투 치라고 화투 치는 집까지 사줬다. 그 많던 재산을 엄마 병 낫게 한다고 다 쓰셨다. 엄마 병간호에 관한 건 물불을 안 가리셨다”라고 설명했다.

어머니가 8년 위암 투병 끝에 돌아가셨다는 현진영은 “아버지가 어떻게든 엄마를 낫게 하려고 노력하셨다.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주문을 물에 들려주면 생명수가 되고, 환부에 대면 낫는다는 걸 몇 천 만 원이나 주고 사 왔다. 딱 봐도 사기인데 자신의 전 재산을 쓰면서 모든 걸 불살라서 어머니 하나만을 위해 살았다. 아버지가 엄마한테 정말 최선을 다 하셨다. 모든 걸 헌신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 가지 마음 아프고 힘든 게 엄마가 돌아가실 때 옆에 있으면서도 알지 못 한 거라고 하더라. 돌아가실 때 막 소리가 났다. 아버지가 3일을 병간호로 한숨도 못 주무셨다. 본인이 돌아가실 것 같으니까 아버지를 깨우려고 소리를 질렀는데 아버지는 그 소리를 못 듣고 잠에 빠지신 거다. 그게 한이 된다는 얘기를 하셨다”라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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