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_b42iz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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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16
△ 이번 시즌에서 유독 공정성 논란이 많았어요. 연습생들의 방송 분량과 편집에 따라 순위가 달라져서 ‘PD픽’이라는 얘기도 나왔고요. 분량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요.
“시즌1에서 선택과 집중을 많이 했다면, 오히려 시즌2는 더 많은 친구들에게 분량을 줬어요. 시즌1의 방송 분량이 100분 정도였다면, 시즌2는 130분 정도였어요. 그렇게 했던 이유는 더 많은 연습생들을 대중에게 소개해주고 알리고 싶어서예요. 시즌1에서는 주로 데뷔한 11명이 주목받았다면, 시즌2에는 최종 11명에 들지 못한 20~30명 연습생들도 큰 주목을 받은 것 같아요. 한 명이 주목받는 것보다 다양한 연습생들이 주목받도록 했는데 시청자들은 잘 못 느끼신 것 같아요.
분량은 정말 간절하고 열심히 하는 친구들이 1번이었어요. 그건 사실이에요. 열심히 안 하는 친구는 그 모습이 스토리 라인이었으니까 그렇게 나간 거고요. 옆에서 보면 이 연습생이 연기를 하는지, 진짜인지 알 수 있어요. 저희는 진짜를 내보내려고 했어요. 우리한테도 걸리는 연기를 방송에 내보낼 수는 없잖아요.
제가 이번 주에는 이 연습생을 보여주고, 다음 주에는 이 연습생을 보여주는 식으로 계산하지는 못해요. 매 순간 가장 열심히 하는 친구들이 분량 가져가는 게 맞다고 생각하죠. 101명의 연습생을 1분씩 보여주는 101분짜리 방송이 아닌 이상 어쩔 수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해요. 전 거꾸로 물어보고 싶어요. 101명 친구들이 1분씩 나왔다면 지금처럼 많은 분들이 연습생들을 사랑해줬을까요.
또 리액선이 좋은 연습생들을 주로 방송에 내보냈어요. 윤지성 연습생 같은 경우는 표현력이 뛰어나서 방송에 많이 나올 수밖에 없죠. 그런데 왜 분량이 많다고 욕을 먹어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오히려 분량이 많아서 조절하기도 했어요. 그 대신 한 번도 안 나왔던 연습생들의 리액션을 넣으려고 했죠. 왜 가장 좋은 리액션을 방송에 못쓰지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