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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1.24

[뉴스엔 박아름 기자]
배우 한지민이 2018년을 완벽히 자신의 해로 만들었다.
한지민은 11월23일 열린 제39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영화 '미쓰백'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고 눈물을 펑펑 쏟았다.
무대에 올라오기 전부터 눈물을 보인 한지민은 영화를 함께한 이지원 감독, 배우 권소현을 비롯해 진행자인 김혜수마저 울게 만들며 감동을 안겼다.
'리틀 포레스트' 김태리, '허스토리' 김희애, '너의 결혼식' 박보영, '소공녀' 이솜을 제치고 당당히 여우주연상을 품에 안게 된 한지민은 최근 런던 동아시아영화제를 시작으로 영평상, 청룡영화상까지 휩쓸며 데뷔 15년만에 가장 화려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어쩌면 올해 마지막 상이 될 수도 있는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으로 올해를 화려하게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수상 직후 한지민은 "배우에게는 새로운 캐릭터를 도전할 수 있다는 시간이, 그 시간동안 겪는 어려움이나 고충이 정말 감사하게 다가오지만 이 영화가 세상에 나오기까지 짧지 않았던 시간동안 있었던 많은 어려움들이 내겐 참 큰 무게감으로 다가왔다. 그 무겁고 힘들었던 시간 끝에 내가 이 자리에 설 수 있는 것은 '미쓰백'이 갖고 있는 영화의 진심 덕인 것 같다"며 "'미쓰백'은 배우로서 욕심보다는 우리사회 어둡고 아픈 현실을 보여드리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같은 마음으로 '미쓰백'을 응원해주셨던 모든 분들께 이 상이 보답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와 함께 한지민은 "오늘 이 상의 무게를 무겁게 견디려 하지 않고 앞으로 내가 연기하면서 주저하거나 두려움이 느껴지는 그 순간 이 상을 용기로 삼고 역할의 크기나 역할에 상관하지 않고 늘 도전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각오를 드러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아동학대를 소재로 한 '미쓰백'은 지난 10월 작은 규모의 영화로서 큰 기대를 얻지 못하고 개봉했지만 배우들의 진정성 있는 열연, 묵직한 메시지와 진한 여운을 선사하며 관객과 평단의 만장일치 호평을 얻었다. 개봉 이후 SNS를 통해 예매 독려, N차 관람, 상영관 확대 요구 등 자발적인 홍보 활동을 이어가며 열혈 마니아 층인 ‘쓰백러’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그 결과 '미쓰백'은 손익분기점을 돌파, 72만명의 관객들을 동원, 흥행에도 성공했다.
한지민의 연기력도 재평가 받았다. 그동안 영화보다는 TV 브라운관 위주로 활동해온 한지민은 '역린' '장수사회' '밀정' 등 영화에 간간이 출연해왔지만 수상과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한지민은 '미쓰백'에서 스스로를 지키려다 전과자가 된 백상아 역을 맡아 데뷔 15년만에 가장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 '얼굴이 예쁘면 연기를 못한다'는 고질적인 편견을 이번 기회를 통해 단숨에 날려버렸다.
그리고 청룡영화상이 이를 증명해줬다. 그동안 연기는 안정적으로 하지만 뚜렷한 대표작을 만들지는 못했던 한지민은 인생작 '미쓰백'으로 자신의 필모그래피 우두머리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사진=SBS ‘제39회 청룡영화상’ 생중계 캡처, 영화 '미쓰백' 포스터)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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