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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1.02
지상파 드라마가 위기 수준을 넘어 장기 침체 국면에 접어들었다. 창사 이후 최저 수준인 시청률 1%대 드라마가 속출하며 지상파가 자랑하는 ‘채널 안정성’이 붕괴 직전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상파에서 가장 많은 제작비를 투입하는 콘텐츠는 주중 미니시리즈다. 하지만 29일 방송된 KBS 2TV 월화극 ‘최고의 이혼’(사진)은 각각 1.9%, 2.7%(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에 그쳤다. 같은 시간에 편성된 MBC 월화극 ‘배드파파’ 역시 1.9%, 2.2%로 자존심을 구겼다.
동시간대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월화극 ‘뷰티 인사이드’의 시청률은 3.814%, TV조선 예능 ‘인생감정쇼 얼마예요’는 3.685%, MBN 시사프로그램 ‘판도라’는 2.876%로 모두 지상파 두 채널의 드라마보다 높았다.
31일 방송된 KBS 2TV 수목극 ‘오늘의 탐정’도 상황은 매한가지다. 1%대 시청률을 전전해왔고, 이 날 마지막회가 방송됐지만 2.1%에 그쳤다. ‘오늘의 탐정’ 역시 동시간대 편성된 MBN ‘나는 자연인이다’(6.189%), TV조선 ‘구조신호 시그널’(3.126%), ‘차이나는 클라스’(3.087%)에 뒤졌다.
절대적 수치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효율성이다. 주중 미니시리즈의 회당 제작비는 평균 5억 원 안팎. 16부작 기준으로 80억 원 정도가 투입된다. 인지도 높은 스타가 출연하거나 해외 로케이션 촬영 등이 포함되면 100억 원이 넘는다. 반면 지상파를 선호하는 광고주의 발길은 점점 줄고, 한한령(限韓令)으로 중국 수출길이 막히며 제작비 회수도 어려워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