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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16
13일 1세대 아이돌 그룹 H.O.T의 콘서트 ‘2018 포에버 하이파이브 오브 틴에이저스 콘서트’(FOREVER HIFIVE OF TEENAGERS CONCERT)가 열린 서울 송파구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 일대가 하얗게 물들었다. 그때 그 시절 교복을 입고 뛰어다녔던 팬들은 다시 ‘소녀시대’로 돌아가 흰색 우비를 차려 입고 오빠들을 영접할 채비를 마쳤다.
H.O.T는 국내 기획형 아이돌 그룹의 원조다. 1996년 9월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를 통해 데뷔한 이들은 같은 해 1월 서태지와 아이들이 해체한 뒤 무주공산이던 가요계의 빈자리를 꿰차고 10대들의 우상으로 군림했다. 서태지와 아이들이 대중음악계 판도를 뒤집어놓았다면 H.O.T는 10대 아이돌 팬덤문화의 시작이었다.
이들의 콘서트가 열리던 날은 교육부가 조퇴 금지령을 내렸고 공연당일 지하철 운행시간이 변경됐다. 2000년에는 한국 가수 최초 베이징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며 1세대 한류를 이끌었다.
공연이 열리는 올림픽주경기장은 2001년 H.O.T의 마지막 콘서트가 열렸던 곳이다. 당시 리더 문희준은 “우리는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고 약속했지만 그 해 5월 13일 해체됐다. 이후 수년간 재결성 소문만 들리며 팬들을 희망고문하다 올 초 MBC ‘무한도전’의 ‘토요일 토요일은 가요다 시즌3’를 통해 재결합 물꼬를 텄다. 그리고 8개월만에 다섯 멤버가 완전체로 무대에 섰다. 무려 6438일의 시간이 흘러 다섯 소년은 불혹을 맞았고 엄마가 된 여고생 팬들을 다시 만났다.
오랜 기다림에 대한 갈증을 대변하듯 H.O.T 콘서트는 예매시작과 동시에 이틀치 티켓 8만장이 완판됐다. “제발 공연을 보게만 해달라”는 문의가 쏟아지면서 주최 측은 시야제한석까지 오픈해 양일에 걸쳐 티켓 10만장이 판매됐다. B석 7만 7000원, SR석 14만 3000원에 이르는 티켓 가격을 평균 10만원으로 계산하면 100억원의 매출을 올린 셈이다.

티켓값만 100억이면 굿즈 등 판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