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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2.23
"종현이가 있는 곳까지 제 목소리가 들릴 수 있도록 노래하겠습니다.
함께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태연)
22일 저녁 8시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가수 태연의 단독 콘서트장. 콘서트에 앞서 공연장 양쪽에 설치된 전광판에는 마음을 울리는 메시지가 비쳤다.
22일 저녁 8시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가수 태연의 단독 콘서트장. 콘서트에 앞서 공연장 양쪽에 설치된 전광판에는 마음을 울리는 메시지가 비쳤다.

故종현을 추모하며 이번 공연에 임하는 태연의 마음이었다. 태연은 절친한 동료를 잃은 슬픔 속에서도, 의연하게 공연을 마무리했다. 객석을 채운 팬들과 함께 종현을 추모하며, 위로하고 또 위로받았다.
소녀시대 멤버로, 솔로 보컬리스트로 왕성하게 활동해온 태연이기에 콘서트는 언제나 뜨거운 반응을 모았다. 하지만 이번엔 팬들의 걱정이 앞섰다. 불과 며칠 전 태연의 절친한 동료 종현의 비보가 전해진 것.
태연은 솔로 콘서트 첫 공연 전날인 21일 故종현의 발인식에 참석했고, 앞서 빈소에서도 장시간 자리를 지키며 슬퍼했다. 체력적, 정신적으로 지쳐있는 상태에서 공연을 이끌어야 하는 상황이 된 것.
팬들 사이에서는 이번 공연을 연기하거나 취소해도 이해하겠다는 반응까지 나왔다. 하지만 태연은 팬들과 약속한대로 예정된 시간에 무대에 섰고, 120분간의 공연을 의연하고 침착하게 이끌었다.
본공연에 앞서 태연은 전광판을 통해 종현을 애도했다.그는 "서로 닮았기에 한 번이라도 더 안아주고 토닥여주고 싶었던 소중한 우리 종현이. 더이상 함께 할 수 없는 현실이 슬프고 가슴이 먹먹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여러분도 종현이와 그의 음악을 함께 기억해 주시고 종현이를 기억하며 종현이가 외롭지 않게 종현이가 있는 곳까지 제 목소리가 들릴 수 있도록 노래하겠습니다"라며 함께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태연의 첫 선곡은 첫 겨울앨범에 실린 '더 매직 오브 크리스마스(The Magic of Christmas)' 였다. 붉은 롱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오른 태연은 팬들의 환호 속에 담담하고 차분하게 콘서트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태연은 신곡 '크리스마스 위드아웃 유(Christmas without you)', 히트곡 '일레븐 일레븐(11:11)'을 부르며 따뜻한 목소리로 추위를 녹였다. 태연은 관객들 앞에서 현재 심정을 애써 숨기지 않았다.
태연은 "얘기도 나누고 싶고, 준비한 곡들도 들려드리고 싶고, 위로도 받고 싶고, 또 추운 분들께 제 목소리로 위로를 드리고 싶어서 오늘 공연이 빨리 시작되길 기다리고 있었다"며 상황을 에둘러 말했다.
하지만 역시 프로였다. 태연은 'Eraser', 'Night', '쉿' 등 강렬한 비트에 맞춰 폭발적인 가창력을 과시하며 과감한 안무도 흔들림 없이 소화하며 그 어느 때보다 열정적이고 따뜻한 무대를 보여줬다.
이번 공연은 첫 겨울앨범 수록곡들의 무대를 첫 공개하는 자리로 높은 기대를 모아왔다. 태연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담은 신곡들도 빠짐없이 들려주며 공연을 찾은 팬들에게 감동과 위로를 선사했다.
공연 말미 태연은 "리허설 때부터 솔직히 걱정이 됐다. 마음이 복잡해서 걱정을 많이 했다. 음악으로 힘을 드리고 싶은데 괜히 나때문에 여러분도 눈치 보면서 마음졸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태연은 끝까지 울지 않았다. 그는 "사실 오늘 울 줄 알았는데, 여러분 표정 보니까 눈물이 쏙 들어갔다. 말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사랑에 너무 감사하다. 덕분에 오늘 잘 할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태연은 애초 예정됐던 120분을 넘겨 저녁 11시쯤까지 쉴 틈 없는 라이브 무대와 팬들과의 토크, 이벤트 등으로 공연을 풍성하게 채웠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완벽하게 콘서트를 마무리했다.
공연장을 꽉 채운 팬들은 열렬한 환호로 화답했다. 공연장은 핑크색 야광봉으로 밝게 빛났고, 태연이 앵콜곡을 열창하자 팬들은 미리 준비해둔 메시지가 적힌 플랜카드를 흔들며 응원했다.
태연은 23일 오후 6시, 24일 오후 4시 같은 장소에서 단독 공연을 이어간다. 솔로 콘서트의 둘째 날과 마지막 날 게스트로는 '소녀시대' 서현이 참석을 확정, 지원사격할 예정이다.
이어 그는 "여러분도 종현이와 그의 음악을 함께 기억해 주시고 종현이를 기억하며 종현이가 외롭지 않게 종현이가 있는 곳까지 제 목소리가 들릴 수 있도록 노래하겠습니다"라며 함께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태연의 첫 선곡은 첫 겨울앨범에 실린 '더 매직 오브 크리스마스(The Magic of Christmas)' 였다. 붉은 롱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오른 태연은 팬들의 환호 속에 담담하고 차분하게 콘서트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태연은 신곡 '크리스마스 위드아웃 유(Christmas without you)', 히트곡 '일레븐 일레븐(11:11)'을 부르며 따뜻한 목소리로 추위를 녹였다. 태연은 관객들 앞에서 현재 심정을 애써 숨기지 않았다.
태연은 "얘기도 나누고 싶고, 준비한 곡들도 들려드리고 싶고, 위로도 받고 싶고, 또 추운 분들께 제 목소리로 위로를 드리고 싶어서 오늘 공연이 빨리 시작되길 기다리고 있었다"며 상황을 에둘러 말했다.
하지만 역시 프로였다. 태연은 'Eraser', 'Night', '쉿' 등 강렬한 비트에 맞춰 폭발적인 가창력을 과시하며 과감한 안무도 흔들림 없이 소화하며 그 어느 때보다 열정적이고 따뜻한 무대를 보여줬다.
이번 공연은 첫 겨울앨범 수록곡들의 무대를 첫 공개하는 자리로 높은 기대를 모아왔다. 태연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담은 신곡들도 빠짐없이 들려주며 공연을 찾은 팬들에게 감동과 위로를 선사했다.
공연 말미 태연은 "리허설 때부터 솔직히 걱정이 됐다. 마음이 복잡해서 걱정을 많이 했다. 음악으로 힘을 드리고 싶은데 괜히 나때문에 여러분도 눈치 보면서 마음졸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태연은 끝까지 울지 않았다. 그는 "사실 오늘 울 줄 알았는데, 여러분 표정 보니까 눈물이 쏙 들어갔다. 말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사랑에 너무 감사하다. 덕분에 오늘 잘 할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태연은 애초 예정됐던 120분을 넘겨 저녁 11시쯤까지 쉴 틈 없는 라이브 무대와 팬들과의 토크, 이벤트 등으로 공연을 풍성하게 채웠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완벽하게 콘서트를 마무리했다.
공연장을 꽉 채운 팬들은 열렬한 환호로 화답했다. 공연장은 핑크색 야광봉으로 밝게 빛났고, 태연이 앵콜곡을 열창하자 팬들은 미리 준비해둔 메시지가 적힌 플랜카드를 흔들며 응원했다.
태연은 23일 오후 6시, 24일 오후 4시 같은 장소에서 단독 공연을 이어간다. 솔로 콘서트의 둘째 날과 마지막 날 게스트로는 '소녀시대' 서현이 참석을 확정, 지원사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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