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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7.17
[유증 통해 SK플래닛 광고사업부문 660억에 인수...안진회계법인 광고사업 2018년 영업익 67억 전망 ]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계열사인 SM C&C가 SK플래닛의 광고사업 부문을 인수해 연예 매니지먼트 및 드라마 제작에 이어 광고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이번 M&A로 SM C&C는 100억원대 영업이익 달성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이다.
17일 SM C&C는 SK플래닛으로부터 광고업체 엠앤씨(가칭)의 지분 100%를 660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자기자본대비 120.40% 규모로, 양수 예정 일자는 10월 24일이다.
이를 위해 SM C&C는 SK텔레콤, 에스엠, 드림메이커를 대상으로 723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650억원을 투자한 SK텔레콤은 에스엠에 이어 SM C&C의 2대 주주가 된다.
엠앤씨는 오는 10월 12일 SK플래닛에서 단순물적 분할방식으로 신설될 예정이다. SM C&C는 엠앤씨 인수를 통해 전통적인 광고 사업에서 벗어나 콘텐츠 제작과 연예 매니지먼트를 결합한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영민 에스엠 총괄사장은 "광고와 콘텐츠의 결합으로 기업과 셀러브리티를 위한 마켓 4.0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종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회사이자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에이전시가 되겠다"고 말했다.
SM C&C는 엠앤씨 인수를 통해 실적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SM C&C는 2016년 매출액 954억원, 영업이익 35억원을 기록했다.
안진회계법인에 따르면 엠앤씨는 2018년 매출액 1389억원, 영업이익 67억원이 전망된다. SM C&C가 지난해와 비슷한 비슷한 실적을 유지하면 내년에는 매출액 2200억원, 영업익 100억원 시대를 열게 된다.
그동안 증권업계에서는 SM C&C를 보수적으로 평가해왔다. SM C&C가 2014~15년 각각 63억원, 39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해서다. 수년간 기대와 달리 인기 드라마를 만들지 못한 영향도 컸다.
이번 엔앰씨 인수로 SM C&C가 시너지 효과를 내면 에스엠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 제작과 광고 영업이 더해지면 제작 이익률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현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유상증자로 주식가치가 희석되지만 매니지먼트, 여행사,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제작, 광고로 매출이 다변화된다"며 "SK텔레콤이 2대주주로 올라서는 만큼 엔앰씨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으로 SM C&C의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8&aid=0003904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