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데뷔할 그룹 이름이 방탄소년단이라니...

내가 데뷔할 그룹 이름이 방탄소년단이라니...

익_i4w6z9 21.7k 17.07.07
 
 
제이홉 신인 때 멘트 :
"10대, 20대 청춘에게 총알처럼 날아들어오는 편견과 억압을 우리만의 음악과 가치로 막아내겠다."
 
 
기존의 로고
   내가 데뷔할 그룹 이름이 방탄소년단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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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의미'에 '새로운 의미'를 더한 BTS 브랜드 아이덴티티
 
 
공개된 영상은 "SEE YOU THERE"란 카피로 시작해 화면 중앙에 작은 빛줄기가 새어 나오면서 문의 실루엣이 드러난다. 그 문이 서서히 열리고 빛을 향해 문을 통과하면 양쪽에 방탄소년단과 아미의 새로운 시그니처가 등장하고 리더 랩몬스터의 "Beyond The Scene, BTS" 내레이션으로 끝난다.
방탄소년단의 새 BI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성장하기 위해 문을 열고 앞으로 나아가는 청춘들을 상징화했다. 팬클럽 아미는 방탄소년단의 모습이 투영된 청춘의 순간을 표현하기 위해 멤버들이 문을 열었을 때 마주하는 디자인으로 시각화했다.
브랜드 의미는 과거와 미래를 아우르는 개념으로 확장됐다. 데뷔 때부터 방탄소년단을 표현해왔던 "10대의 억압과 편견을 막아주는 소년들"이라는 뜻을 유지하면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꿈을 향해 끊임없이 성장하는 청춘"이라는 ‘Beyond The Scene’의 의미를 더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측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앨범의 콘셉트나 활동 등을 포괄할 수 있게 보편성을 띈 미래지향적인 개념으로 방탄소년단의 브랜드를 정의하고 시각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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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데뷔할 그룹 이름이 방탄소년단이라니...

소년이 청년이 되고 아이돌이 아티스트가 되는데, 여전히 소년단이라니. 그들이 지향하는 미래는 ‘소년대’처럼 아이돌의 큰 형님이 아닐거 같은데?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지금 과연 그들은 앞으로도 ‘방탄소년단’이자 ‘Bulletproof Boys’거나 ‘Bangtan Boys’일것인가. ‘ㅂㅌㅅ’을 활용한 ‘BTS’를 영어 그룹명으로 쓰고 있지만…
방시혁PD가 이런 고민을 이야기하기 시작한 건 사실 1년이 훨씬 넘었다. ‘방탄소년단’의 다음 그림 속에서 과연 이들의 호칭과 상징이 어떤 역할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구상이 구체적으로 다뤄졌다.
이번에 나온 심볼과 로고는 언뜻 보면 굉장히 간단해서 구상만 나오면 1주일에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처럼 보이지만, 실상 이 안에 담겨 있는 의미는 매우 복잡하다. 이제 아이돌에서 아티스트가 되어가는 멤버들, 학교3부작부터 화양연화 이후까지 이어지는 소년들의 성장과 이후의 세계관, 그 안에서 과연 ‘BTS’는 어떤 아이덴티티를 가질 것인지가 하나의 큰 그림으로 묶여 있다. 보통 제품이나 서비스 브랜드와 달리 아이돌 브랜드는 살아 있는 브랜드다. 사람이 곧 브랜드이기 때문에 수없이 많은 변수의 영향을 받는다. 변수의 통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브랜드보다는 개인의 정체성에 머문다. 그게 아이돌 브랜드들이 다른 디자이너 브랜드들처럼 오래 남지 못하고 명멸해 가는 과정이다.
아이덴티티와 그 활용성을 미리 고려하고, 그 다음으로 멤버의 진짜 인격과 팀 내에서의 인격을 정리한다. 음악으로의 브랜드, 비주얼로 보여지는 브랜드의 통일감을 만든다. 게다가 ‘굿즈’에서의 통일감도 중요하다. 그동안 가장 쉬운 방법은 매 앨범마다 기본 로고에 앨범 별 심볼을 더해 활용형을 만드는 방식이었다. 이건 쉽지만 대신 그 유효기간이 한 번의 활동 뿐이다. 이번 ‘BTS’ 심볼은 이걸 다 고려했다. 지금은 그냥 심볼과 로고만 공개됐지만 이후 활용과 이 심볼과 로고가 ‘BTS’라는 네이밍과 연결되어 스스로 확장해 나가는 걸 보면 이게 얼마나 큰 작업이자 성과인지 알게 된다. 존경하는 오영식 디자이너가 만든 이전의 심볼이 ‘방탄소년단’의 이름과 의미를 직접적으로 지금까지 끌고 왔다면, 지금은 확장성 속에서 멤버들이 가진 아우라를 중심으로 한 ‘BTS’의 아이덴티티를 빌드업하는거다.
‘BTS’라는 정체성과 열린 문으로 나아가는 상징 아래 과거의 활동과 현재, 앞으로의 미래가 정리되고, 개별 멤버들은 ‘BTS’ 안에서 독자적 의미를 갖는다. 이건 현실과 활동 속에서 평행세계처럼 작동할 수도 있고, 또 잠시 교차될 수도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작은 우주가 더 큰 우주와 연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굿즈 안에서도 ‘BTS’의 통일된 정체성이 담긴 제품들이 선보인다. 게다가 이들을 있게 한 존재 ‘아미’는 ‘BTS’와 마주보는 존재로, ‘BTS’의 절반처럼 고유의 심볼과 정체성을 얻었다.
‘BTS’는 ‘방탄소년단’의 영문 약자일 뿐이었지만, 이제 ‘Beyond the Scene’이란 의미를 가졌다. 이제 ‘방탄’으로 불리는 경우보다 ‘BTS’로 불리는 빈도가 점점 높아질 것 같다. 그건 그들이 더이상 ‘방탄소년단’으로 불리고 싶지 않아서가 아니라 ‘BTS’가 좀 더 그들의 정체성을 잘 표현하고 있어서다. 마치 IBM이 원래 ‘International Business Machinary’의 약자였지만 지금은 모두 IBM으로 부르는 것 처럼.
(출처 : 풀러스 POOLUS 창업자 김태호 페북 https://www.facebook.com/tthkf/posts/1544288628947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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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 기사 : BTS Extends Identity to Mean 'Beyond the Scene' -- Is This Their New English Name?
 
 
 
 
+) 더 많은 팬들을 끌어당기기 위해, 팬덤을 견고하게 하기 위해, 그리고 앞으로의 '방탄소년단'의 브랜드 가치를 위해 새롭게 BI를 정립한 것 같네요. 기존의 의미는 가져가되, 'beyond the scene'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팬들(ARMY)을 위한 로고를 만들었다는게 상당히 인상적이고 뜻깊네요. 새로운 BI는 계속해서 꿈을 추구하는, 혹은 꿈을 향해 성장하는 청춘을 의미합니다. 이름을 바꾼 것이 아니라 슬로건을 바꾼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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