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_5ar90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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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5.26
트와이스는 노래를 통해 사랑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그들의 노래에서는 주체적인
여성의 목소리를 찾아볼 수가 없다. 언제나 수동적인 위치에 머무른다.
"내 맘도 모르고 너무해", "내 맘을 열어줘", "사인을 보내는데도 왜 못 알아채" 등
의 노랫말에서는 그저 사랑을 갈구하는 어린 아이의 투정만이 들린다.
트와이스의 노랫말 속에서 여성은 '네가 좋다'는 표현을 먼저 하지않고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한 채 '기다리는 입장'을 노래할 뿐이다.
고양이같이 애교를 떠는 '샤샤샤', 손을 양 겨드랑이에 올리고 울상짓는 'TT'에서
최근의 '찌릿찌릿'까지...
트와이스는 노래 가사도, 안무도, 의상도 어린아이를 닮아가고 있다.
황진미 대중문화 평론가는 "어린 여성이 아니고서는 자신의 젠더 권력을 발휘할
수가 없어진 남성들이 점점 더 어린 여성을 원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JYP엔터는 9명의 소녀들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지 않고 사랑을 기다리며
수동적이고 무해한 소녀'라는 여성 캐릭터를 만들어 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한국의 남성들이 바라는 여성상인 것이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310&aid=00000595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