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_3wj0z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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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5.22
카라 외에 타 아이돌 글은 홍보글 외에는 거의 안쓴거 같고 카라도 악의적인 공격을 많이 받아왔기 때문에
아이돌 특히 걸그룹이 부당하게 욕먹는거에 대해 안타까워하는 편입니다.
티아라도 여성시대 MV에 지연나올때 부터 즐겨봤고 티아라x초신성 같이 부른 노래에서 함은정 매력에 빠진적도 있고 소연 목소리와 뽕끼 있는 느낌때문인지 중독성이 있어서 좋아합니다.
저 아래에 2013년에 카라보다 티아라가 몇배 더 벌었다는 언급 댓글이 있어서 팩트체크 한번 하고 가려고 합니다.
포브스 코리아 기사가 근거인거 같은데 사실 포브스 코리아가 언급하는 해외매출은 기획사가 홍보하는 언론에 언급된 매출을 인용하는 수준입니다.
예를들어 과거에 카라 일본음반매출 7백몇십억 운운할때 실제 DSP의 총매출액은 200억 안팎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포브스 코리아가 언급하는 일본공연수입도 예를들어 기획사가 10만명x티켓값으로 홍보하는 매출을 인용하는 수준입니다.
티켓값보다 굿즈 수익이 중요하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콘서트투어가 규모에 비해 수익이 적은 편인데 이건 기회가 되면 다른 글에서 풀어보겠습니다.
회사의 정확한 매출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자산총액 120억원 이상 ▲자산총액 70억원 이상이고 ①부채총액 70억원 이상 또는 ②종업원 수 300명 이상 ▲주권상장법인 또는 주권상장 예정법인은 반드시 외부감사를 받아야됩니다.
SM, YG, JYP같은 상장기업은 물론이고 비상장기업도 자산총액이 120억원 이상이 되면 반드시 외부감사를 받아야됩니다.
DSP의 경우 DSPent가 상장폐지된후 공시를 안하다가 2008년에 독립한 수십억 부채의 자본금5천만원짜리 DSP미디어가 카라가 일본에서 돈 벌면서 2011년에 외부감사 기준이 충족되어 카라 일본활동 당시 축적된 자산으로 지금까지도 외부감사 공시를 하고 있습니다.
그럼 글을 쓰게된 이유인 티아라의 경우를 살펴보겠습니다.
티아라는 2014년 하반기에 중국회사와 계약하면서 중국수익은 국내에서 알 수 없는거 같습니다.
아래 글에서 언급된건 2013년 매출이니까 중국계약과 무관하므로 외부감사 자료를 통해 티아라 매출을 유추해볼 수 있을거 같습니다.
그런데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코어엔터테인먼트'는 검색 자체가 안됩니다.
즉 자산 120억 요건에 들지도 못했다는 겁니다.
2014년 하반기에 'MBK엔터테인먼트'가 '코어엔터테인먼트'를 인수했으니 'MBK엔터테인먼트'로 검색해보면 올해 4월 공시가 뜹니다.
이건 2016년 기준 자산 43억에 부채 70억으로 자본잠식(-26억)상태로 인한 공시로 보입니다.
'코어엔터테인먼트' 그리고 '코어엔터테인먼트' 자산을 넘겨받은 'MBK엔터테인먼트'가 외부감사 공시를 한번도 안했다는건 기준이 될만큼 벌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2013년에 티아라가 카라보다 몇배 더 벌었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오히려 5인 카라 마지막 해인 2013년에도 DSP의 매출은 200억원이 넘었습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연예인들 수입을 오해하는게 팬들 잘못이 아닌것이 원래 연예기획사가 몇백억 매출을 올렸느니 언플을 잘해서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정도 매출에 이익이 나면 외부감사기준 120억 이상 자산이 축적될 수 밖에 없어서 외부감사 공시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외부공시하는 아이돌 기획사는 저번에 자산120억 이상 기획사들 연습생 계약서 조사했다는 8개 업체 밖에 없는 걸로 보입니다.
덧붙여서 왜 일본에서 성공한 걸그룹으로 카라-소녀시대만 언급되는지에 대한 의문을 풀어보겠습니다.
예를들어 일본에서 발매한 오리지날 싱글/앨범 CD판매량(DVD, 라이센스반 등 제외)이 2014년인가 기준으로 카라-소녀시대는 300만장 안팎입니다.
그다음이 티아라인데 60만장대고 그 다음은 20만장대입니다.
티아라가 분명 타 걸그룹에 비해 월등하긴 한데 카라-소녀시대에 비해선 차이가 나다보니까 언급이 안되는걸로 보입니다.
티아라팬분들에겐 기분나쁠 수 있는 게시물이긴 한데 다른 글에 언급된 댓글에 대한 팩트체크 차원으로 생각해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