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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3.04
http://media.daum.net/entertain/star/newsview?newsid=20170304133121858
강동원 논란, 침묵으로는 아무 것도 해결할 수 없다
강동원의 외증조부가 친일부역자라는 사실은 이미 지난 2009년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것으로서 확인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민족문제연구소가 내놓은 친일인명사전에 따르면 강동원의 외증조부인 이종만은 일제강점기 시절 ‘조선임전보국단 이사’라는 직책을 가진 사업가로서 평안북도에서 광산왕으로 유명한 거부였다.
그는 일본군을 위해 거금을 쾌척했고 디스패치의 보도에 따르면 이종만은 일제의 승전을 기원하며 지원병을 독려하는 시국광고에도 참여했다고 한다.
이번 논란이 불거지면서 과거 강동원이 인터뷰 도중 했던 “할아버지는 예술”이었다는 발언은 또 다른 불씨가 되고 있다.
그건 그가 갖고 있는 외증조부의 행위들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드러낸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선조의 잘못된 행위 때문에 단지 후세라는 이유로 비난을 할 수는 없는 일이다.
하지만 선조의 잘못된 행위에 대해 “예술” 운운하는 태도는 비판의 소지가 다분한 일일 수밖에 없다.
현재 강동원은 논란에 대한 아무런 자신의 입장을 드러내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소속사가 전면에 나서서 이런 저런 해명을 내놓고 있지만 그것으로는 대중들이 납득하기가 쉽지 않다.
그가 진심으로 어떤 생각과 입장을 갖고 있는지를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
외증조부가 친일부역행위를 했다면 그것이 잘못이었다는 것을 강동원 스스로 명확히 인정하고 향후 활동을 통해 책임 있는 행동을 이어가는 것이 과거와 선을 긋고 배우 강동원이 앞으로 나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침묵으로는 아무 것도 해결되기 어려운 사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