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_02cl8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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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2.24
잡게에 썼었는데 아무래도 여기 올리는게 나을거 같아서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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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자기것을 지키는게 좋은건 아닌데. 예를 들어서 밑에 일본진출 관련글을 보더라도
한류 최전성기때 일본을 진출했던 한국 가수들은 전부 일본어공부에 열중했고,
일본어로 노래를 번역하는것도 모자라서 신곡도 일본어로 냈었죠.
그 일본어 노래를 후에 한국어로 번역해서 발표하기도 하고요.
예능프로 같은곳에서도 엄청나게 많이 나왔었고, 그냥 한국의 가수라기 보단
한국인 일본가수같은 느낌이 더들었죠.
제가 아베였다면 저 분위기를 타고
한국가수들을 이용해 한류팬들의 이목을 한국에서 일본으로 집중키켰을텐데
일본 방송이나 매체들이 한류가수들 이용한다면 얻는것들이 엄청 많았을겁니다.
아마 그 영향으로 jpop도 많이 바뀔수 있는 기회가 생겼을테고요.
자기들 스스로가 일본어를 배우고 일본어 노래를 불러서 jpop가수가 되려했던 시기인데
그걸 활용못하고 그저 일본이 한국가수들에 먹힌다는 희안한 발상들을 하면서
몰아내더니 결국 한국은 일본보다 해외로 더 나아가기 시작했죠.
일본은 고인 물을 선택했고, 한국은 일본에 올인하기보단 좀 더 해외쪽으로 유연해지기 시작한 느낌입니다.
그러면서 일본을 제외한 해외 시장들의 수익성도 조금씩 좋아지면서
그때보다 뭔가 더 국제화 된 듯한 느낌도 들고.
요즘은 일본방송에 나가서도 외운 일본어밖에 안하더군요.
일본어앨범도 내긴 하지만 콘서트에서 대부분 한국곡을 부른다고 하고(옛날에는 일본어곡을 주로 불렀죠)
거기다 밑에 댓글들 보니까 엑소나 세븐틴도 일본어 내기전에 이미 일본에서
꽤많은 콘서트관객을 동원했었기도 한거 보니 무슨 일본어앨범을 내야 일본에서 콘서트 관객을
모을수있다는건 아닌거 같고(그리고 자꾸 돈된다고 일본콘서트만 하면 언제 해외시장을 개척을 하겠습니까?)
지난번에 보니까 방탄도 이번앨범은 따로 일본어로 안낼거라고 하던데 맞는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제가 아베였다면 한국 가수들을 완전히 일본가수로 받아들여서
kpop이 아니라 jpop으로 엄청 홍보를 때렸을텐데.
한국 가수들이 무조건 일본어 배우는걸 필수로 만들게 하면서요.
마치 한국가수들이 꿈꾸는 나라, 꿈의 무대 일본 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면서..
이런거 보면 참 어리석습니다.
저 당시 코앞의 돈만 보면서 일본에 올인하던 한국도 참 어리석고,
저 황금같은 기회를 뿌리친 아베도 어리석고.
한국한테 오히려 자아성찰을 하게 해주면서 좀 더 일본이외의 다른 나라들을 공략하게
만드는 계기를 만들어 준 아베한테 감사해야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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