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팬 송 시초는 서태지와 아이들
가요사에서 팬 송이 등장한 때를 전문가들은 1993년으로 본다.
서태지와 아이들이 ‘하여가’로 인기를 얻은 2집에 ‘우리들만의 추억’을 담았다.
노랫말에서 ‘소리쳐주던/예쁘게 웃었던/아름다운 너희들의 모습이 좋았어’라고 말을 건네는
대상은 다수의 국민이 아니었다. 타깃은 명확히 서태지와 아이들의 팬덤이었다.
‘우리들이 힘든 일을 겪을 땐 그 곁에는 아무도 있어주질 않았어/다만 우리가 견딜 수 있던 건
너희들의 크나큰 사랑이었어’라고 팬덤의 응원에 감사한 뒤 ‘마음을 서로 합하면 모두
해낼 수 있어’라고 독려했다. 1993, 94년은 천리안, 나우누리 같은 PC통신을 통해 스타 팬클럽이 본격적으로 만들어지고 확산된 시기였다. 김윤하 대중음악평론가도 이런 의견을 냈다.
“H.O.T., 젝스키스, god 같은 1세대 아이돌에서 팬 송은 더 직접적인 노랫말과 더 큰 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오히려 최근으로 올수록 노랫말이 모호해지는 경향이 더해지고 있어요.
재계약 문제, 소속사 내부 사정 등 구체적으로 말하기 힘든 상황들을
‘우리 함께’ ‘영원히’ ‘꿈’ 같은 키워드로 에둘러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태지와아이들 2집 中
(작사:서태지, 작곡:서태지, 편곡:서태지, 베이스:서태지)
한결같은 너희들의 정성이 우리에겐 너무 커다란 힘이 되었지.
편지속에 수많았던 사연들 예쁜 마음 모두다 느낄수가 있었어.
Devasting Taiji in the place to be
with JU-NO and HYUN-SUK right beside me
Creating the sound to the fullest effect
pumping it hard to gain the respect
Art to the Truth and Truth to the Art
Coming to you straight from the heart
We're rocking the mike as never before
So to all the freaks in the house
move to the dance floor
소리쳐 주던 예쁘게 웃었던 아름다운 너희들의 모습이 좋았어.
함께 기뻐하고 모두 다같이 웃고 서로를 걱정했던 우리들만의 추억들.
우리들이 힘든 일을 겪을땐 그 곁에는 아무도 있어주질 않았어.
그날 우리가 견딜수 있던건 너희들의 크나큰 사랑이었어.
Dance to music and move
move to the sound and groove,
to the soft MC's, I'm a lyrical poet
Listen to my rhyms and you'll surely know it
a hard hiphopper there is none higher
Sucka a MC's they call me sire
T to the A to the I to the J to the I…
Why…… CAUSE WE WANT YOU TO FUNK ! ! !
소리쳐 주던 예쁘게 웃었던 아름다운 너희들의 모습이 좋았어.
함께 기뻐하고 모두 다같이 웃고 서로를 걱정했던 우리들만의 추억들.
T is for the TALENT that I possess
A is for attention I get from the rest
I is for my intellect,style and my grace
J is for the joy I bring to my race
I is for identity,visions I see
We 'll rock you
till the twenty first century !
So united we stand divided we fall in this year of 93
We 're taking it all ! ! ! ! ! ! ! ! !
소리쳐 주던 예쁘게 웃었던 아름다운 너희들의 모습이 좋았어.
함께 기뻐하고 모두 다같이 웃고 서로를 걱정했던 우리들만의 추억들.
우린 약하지 않아 어린애가 아니야 마음을 서로 합하면 모두 해낼 수 있어
난 더 잘하겠어 우리 모두를 위해 우리 역시 영원토록 너희들을 사랑할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