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경이 아프리카TV 생방송을 통해 '데이트 폭력 여배우' 기사 속 인물이 자신이 맞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하나경은 "그 친구를 때린 적이 없다. 오히려 내가 폭행 당했고, 1억 원 이상을 털렸다"고 주장했다. "너무 많이 힘들었다"며 눈물을 쏟기도 했다.
배우 하나경은 10월 24일 아프리카TV '춤추는하나경' 채널을 통해 생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하나경은 "기사 봤냐" "해명해달라"는 시청자들의 요구에 "내가 뉴스에 나왔냐. 요즘 인터넷을 하지 않아 몰랐다"며 어리둥절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자신과 헤어지려는 남자친구를 폭행하고 비방하는 글을 퍼뜨린 혐의를 받고 있는 방송인 겸 배우 H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H씨는 2017년 유흥업소에서 만나 연인이 된 남자친구에게 수차례 데이트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H씨는 남자친구를 차로 들이받을 것처럼 돌진하는 등 위협을 하거나 목을 조르고 손목을 꺾는 등 폭행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내용이 보도되면서 일부 네티즌들은 H씨를 하나경으로 추측했다.
이와 관련 하나경은 "나는 남자친구가 없다. 팬들 모두 알고 있다"고 애매한 해명을 했고, 방송 매니저 역시 "하나경은 남자친구가 없다"고 밝혔다. 이후 시청자들은 "현재 실시간 검색어 1위다"고 전했고, 하나경은 "내가 실시간 검색어 1위라고? 왜?"라며 놀랐다. 또 하나경은 '데이트 폭력 여배우' 관련 기사를 읽더니 "화장실 좀 다녀오겠다"며 30분 이상 자리를 비웠다.
이후 옷을 갈아입고 돌아온 하나경은 "좋지 않은 기사로 심려를 끼쳐드렸다. 걱정했을 것 같다. 기사가 조금 과대 포장됐다. 여러분들이 오해할 수 있는 부분을 말씀드리려고 한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이어 하나경은 "(기사 속 여배우는) 제가 맞다. 2017년 7월에 호스트바에서 그 남자를 처음 만났다. 제가 놀러 간 건 아니고, 아는 지인 여자가 오라고 했다. 제가 돈을 쓰러 간 게 아니다"고 털어놨다.
또 "남성과 교제를 해서 사귀게 됐고, 2018년 10월 식당에서 말다툼을 한 게 맞다. 그 친구가 그냥 나갔고, 전화를 했는데 안 받아서 차를 타고 집에 왔다. 그런데 전 남자친구가 택시에서 내리더라. 그리고 제 차 앞에 자기가 왔다. 제가 차로 치려고 한 게 아니다. 기사가 과대하게 나왔다. 이후 걔가 경찰에 신고를 하더니 울면서 할리우드 연기를 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