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권혁수가 유튜브 크리에이터 구도 쉘리에게 상의 탈의를 종용했다는 의혹을 강력하게 부인했다. 이와 함께 권혁수 측은 "구도 쉘리에게 브라톱 착용을 먼저 제안한 것은 XtvN 예능 '최신유행프로그램2'(이하 '최유프2')" 측이었다고 밝혔다.
권혁수 측 관계자는 4일 스타뉴스에 권혁수와 구도 쉘리가 지난 9월 30일 '최유프2'에 함께 출연했을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브라톱 착용 권유' 발언을 먼저 한 것은 '최유프2' 제작진이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권혁수 측과의 간략한 1문 1답.
-'티셔츠를 벗고 브라톱을 노출한 채 방송한다'는 내용을 권혁수, 구도 쉘리, '최유프2' 제작진 중 누가 먼저 제안했나?
▶방금 '최유프2' 메인 PD와 통화했는데 구도 쉘리가 의상에 대해 묻길래 '최유프2' 측에서 구도 쉘리에게 '시그니처 의상'으로 브라톱 착용을 제안했다고 하더라. 녹화 현장 상황을 보고 괜찮으면 브라톱 착용을 한 모습으로 촬영하자고 얘길 했다고 한다. 우리는 구도 쉘리의 '최유프2' 출연을 케어했던 입장으로서, 제작진이 말한 내용을 구도 쉘리에게 전달만 했던 입장이다.
-권혁수와 구도 쉘리는 '최유프2'와 '권혁수감성' 라이브 방송을 9월 30일 같은 날에 진행했나?
▶권혁수와 구도 쉘리는 '최유프2' 녹화를 먼저 하고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예정된 스케줄은 '최유프2'만 있었고, 라이브 방송을 '최유프2' 녹화를 마친 후 함께 식사를 하며 즉석으로 성사된 것이다. 그런데 사전 협의 없이 구도 쉘리가 '최유프2'가 아닌 라이브 방송 중 '벗어도 되냐'고 묻더라. 오히려 우리 매니저는 "한국 정서상 공공 장소에서 그러는 건 좀 아닌 것 같다"고 구도 쉘리를 제재했다. 그랬더니 구도 쉘리가 "더워도 옷을 못 벗냐"고 묻더니 갑자기 티셔츠를 확 벗더라.
-'최유프2' 녹화 분량은 아직 미방송분인가? 언제 방송될 예정이었나?
▶구도 쉘리와 함께한 '최유프2' 녹화분은 11월 중으로 방송에 나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금 논란이 돼서 방송에 나갈 수 있을 지 모르겠다.
-논란의 발단은 '최유프2' 측이겠다. '최유프2' 제작진의 사과나 해명 입장이 있어야하지 않을까?
▶'최유프2' 측이 제대로 입장 전달을 하겠다고 했다.
한편 구도 쉘리는 지난 3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권혁수와 지난 9월 30일 라이브 방송으로 '등뼈찜 합동 먹방'을 선보였을 당시 권혁수 측의 종용으로 상의 탈의를 하고 브라톱만 입은 채 방송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구도 쉘리는 자신의 의상과 관련해 논란이 됐지만, 권혁수 측으로부터 사과나 올바른 해명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권혁수는 이에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모처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구도 쉘리에게 브라톱 노출을 종용하지 않았으며, XtvN 예능 '최신유행프로그램2' 제작진으로부터 받은 의상 콘셉트를 매니저를 통해 전달만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구도 쉘리가 권혁수 측로부터 사과문 대필을 받았다는 주장에 대해선 "구도 쉘리가 먼저 부탁을 해서 도와준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