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많이 나오는 말 중 하나가 부상인데요. 사실 부상이라는 건 학교 체육대회에서도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물론 주최측에서 준비에 만전을 다해지 않았다면 비판 받아야겠지만, 단순히 부상을 이유로 싫다는 것은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는 격이 아닐까 합니다.

특히 신인 입장에서는 마다할 이유가 없을 겁니다. 과거 싸이는 데뷔 후 첫방송에 나갈 때까지 반년이나 걸렸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것도 음악방송에서 노래하는 무대가 아닌 '실험맨'으로 출연한 것이었다고 하네요. 그 만큼 신인에게는 너무도 귀한 기회겠죠. 게다가 시청률도 잘 나오는 프로인 만큼 두드러진 활약을 하면 주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 아육대에서 여자 육상 1위를 한 '루이'가 대표적인 예가 되겠습니다.

한국은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좀 적은 것 같습니다. 엘리트 체육 위주고, 생활체육의 저변이 좁다라는 말도 일반적으로 하는데요. 방송에서도 스포츠 예능은 찾기가 힘듭니다. 출발 드림팀이나 우리동네 예체능도 폐지된 상황이라 이제는 아육대 외에는 생각나는 방송이 없네요. 꼭 아육대가 아니더라도 건강한 땀을 흘리는 스포츠 예능이 좀 나와줬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