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_g4c57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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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1.17
어제 다녀왔는데 오아시스나 드림씨어터 같은 해외 록밴드들 공연은 자주 다녔었지만
아이돌 공연은 처음이라 기대 반, 걱정 반 이었던게 사실이고 러블리즈라는 그룹에 애정은 있으나
솔직히 아이돌 공연이라고 해봐야 뭐 별게 있겠나 싶은 생각도 사실 있었고 이번에 가게 된 것도
콜드플레이 예매 실패해서 상심하고 있을 때 대안으로 가게 된거라 당일 날까지도 담담한 기분.
하지만, 엔딩곡이었던 어제처럼 굿나잇 기타 inst. 연주와 함께 꽃가루 휘날리는 광경은 내 인생에서
가장 황홀했던 순간 중 하나였고 지금에 와선 경험해 보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음.
단 하나 짜증났던건 옆에 여덕이 자꾸 케이 언니 사랑해요 누구 언니 아프지 마요 누구 언니 밥 먹었나요
공연내내 이러니깐 입 틀어막고 싶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