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_n64s5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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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2.20
처음에는 이곳저곳에서 호불호가 격하게 갈린다는 반응이나 별로라는 반응을 좀 봐서 뭐지.. 하는 마음으로 영상을 봤습니다만, 오히려 기대한 것보다 훨씬 낫더라구요 저는.
샤샤샤나 너무해 같은 임팩트 강한 킬링파트를 기대하신 분들은 확실히 아쉬우셨을 수도 있었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지극히 짧은 간주 - 반복되는 쉬운 가사 - 킬링파트 - 후크파트로 가는 공식?에서 아주 살짝이라도 달라진 것 같아서 좋더라구요. 그리고 낙낙낙마이도어~ 하는 부분도 나름대로 중독성 있는 것 같구요. 일본 느낌 난다는 말씀도 많은데, 저는 제가 애니메이션 노래에 꽤 익숙해서 그런진 몰라도 딱히 위화감 같은 건 못 느꼈네요. 조금 더 들어봐야 알겠지만 지금까지 들은 느낌으론 낙낙=우아하게>=철업>TT 로 좋네요 제 취향에는 :) 과하게 후크나 킬링파트로 어필하는 것보단 소녀소녀한 느낌? 약간 서정적인 느낌?으로 멜로디 잡는 쪽을 선호해서요. 그래서 제 걸그룹 최애곡은 아직까지 다만세
MV는 언제나 그랬듯 다들 참 귀엽고 예쁜데, 어떤 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살짝 산만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긴 합니다. 딱 "애들이 진짜 귀엽다" 이상도 이하도 아닌 느낌?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다음 타이틀 곡은 좀 더 노래를 보여줄 수 있는 곡이면 좋겠네요. 이제 귀엽고 예쁜 느낌은 충분히 어필했고 알려졌으니 좀 더 실력 조명을 할 수 있는 곡이 나오면 좋겠습니다. 음색들도 다들 다르고 또 예쁜데, 워낙 특유의 톡톡 튀는 곡 스타일이랑, 필승의 노선 탓인지 (아무래도 외국어 할 때 그냥 대화 같은 것보다는 빠른 템포의 노래를 부르기가 더 어려운 만큼) 외국인 멤버들이 많은 영향인지 다른 이유 때문인진 몰라도 타이틀곡 정도만 아는 분들껜 예쁘고 귀엽다 / 킬링파트 유명하다 이상으로 노래에 대한 이미지는 별로 없는 것 같아서.
그리고 솔직히 이번 MV는 박진영이 제일 시선강탈자였다고 생각합니다. "너희들이 뭘 좋아할지 몰라서 나를 준비했어"가 떠오르던 그 짧은 한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