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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24
걸그룹 다이아의 전화번호를 공개 이벤트로 피해를 보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지난 18일 MBK엔터테인먼트는 걸그룹 '다이아'의 2집 발매를 기념으로 정채연의 전화번호를 공개했다. 반응은 뜨거웠다. 소속사 측은 19일 "지금까지 온 문자가 2만여 건, 부재중 전화가 수만 통"이라 고 전했다. 하지만 비슷한 전화번호를 가진 사람들도 '전화 폭주'에 함께 시달려야 했다.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다이아 정채연 전화번호 이벤트 피해자입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정채연과 비슷한 번호를 사용하고 있어 잘못 걸려오는 전화가 많다고 했다. 해당 피해자는 정채연의 존재도 몰랐다고 한다.
그런데 이벤트가 시작된 18일부터 낯선 번호로 계속 전화가 걸려왔고, 받으면 그냥 끊는 사람들도 많았다. 피해자는 발신자에게 "어디서 보고 연락 주신 거냐"라고 물었다. 전화를 건 사람은 '정채연 번호 공개 관련 기사'를 캡처해 보냈고, 피해자는 그제야 상황 파악을 할 수 있었다.
글쓴이는 이벤트 시작일인 18일 소속사 MBK엔터에 전화해 이 사실을 알렸다고 했다. 전화를 받은 직원은 "담당하는 곳에 전달하겠다"라는 말을 전할 뿐 기본적인 사과도 없었다. "이 문제로 정채연이 싫어진 게 아닙니다. 연예인이 무슨 죄일까 싶은 그런 생각도 있습니다. 저 같은 피해자가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습니다"라고 전했다. 팬들에게는 "번호를 한 번만 더 확인하고 걸어달라" 고 당부 했다.
http://entertain.naver.com/read?oid=056&aid=001044758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