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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5.17
文 정부 들어서자 완화 조짐... 중국 연예 관계자들 물밑 움직임.
중국유명 음원 사이트 QQ뮤직 최근K팝 차트 노출 재게.
중국에 머무는 방송작가 김모씨는 최근 현지 방송 프로그램 제작사에서 여러 통의 전화를 받았다. 김씨는 “한한령(중국 내 한류 금지령)으로 그간 연락이 전혀 없었는데 방송 제작 스케줄이나 안부를 물어 와 새삼 놀랐다” 말했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한국 연예인과 콘텐츠를 대상으로 한 중국 내 한한령이 다소 누그러지는 분위기. 지난해 7월 한국정부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결정 후 얼어붙은 양국의 문화 교류에 숨통이 트이지 않겠냐는 기대 섞인 목소리.
CJ E&M 음악사업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중국 유명 음원사이트인 QQ뮤직에서 K팝 차트를 다시 홈페이지에 노출했다. 지난 3월13일 갑작스럽게 K팝 차트 서비스를 중단한뒤 두 달 여 만의 재개. QQ뮤직이 CJ E&M과 제휴한 K팝 차트 서비스를 끊었던 시기는 지난 2월 한국 정부가 사드 부지를 발표한 직후였고, 다시 차트를 홈페이지에 표출한 것은 지난 9일 대선이 치러지기 일주일 전이었다. 한국에 새 정부가 들어서 사드에 관한 입장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는 중국 내 기대감이 반영된 조처가 아니겠느냐는 게 국내 음악 관계자들의 추측이다.
한한령 완화 분위기에 더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건 중국 연예계 종사자들. 국내 연예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의 한 대형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은 지난 14일 한국 내 제휴사를 찾아 ‘한한령’ 완화 이후의 계획에 대한 논의를 주고 받았다. 6개월 내 한한령이 풀릴 것이라 기대하며 한국 연예인과 합작을 위한 중국의 물밑 작업도 이뤄지고 있다. 한류스타 이광수 등이 속한 킹콩 바이 스타쉽의 이진성 대표는 “새 대통령이 취임한 뒤 중국 측에서 광고 출연 문의를 받았다” “중국 내 에이전시에서 한한령이 풀릴 것이란 전망 속에 한류 배우 섭외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갈 길이 멀다. 이종석이 중국에서 촬영한 드라마 ‘비취연인’ 등 한국 배우들이 출연한 작품의 방송이나 상영 여부가 정해지지 않은 사례도 수두룩 하다. 중국의 한 쇼핑몰 업체는 국내 걸그룹을 광고모델로 쓰면서 한국 걸그룹이란 표현을 현지 미디어에 노출하지 않고 조심스럽게 홍보하고 있다. 중국 연예계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방송이나 영화 등 대중적인 매체에서 한류 콘텐츠가 자유롭게 유통돼야 진정한 ‘한한령’ 완화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대한가수협회장인 가수 김흥국은 “새 정부에서 (사드 문제를 외교적으로)잘 풀어 한류의 활로를 열어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한국 연예인과 콘텐츠를 대상으로 한 중국 내 한한령이 다소 누그러지는 분위기. 지난해 7월 한국정부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결정 후 얼어붙은 양국의 문화 교류에 숨통이 트이지 않겠냐는 기대 섞인 목소리.
CJ E&M 음악사업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중국 유명 음원사이트인 QQ뮤직에서 K팝 차트를 다시 홈페이지에 노출했다. 지난 3월13일 갑작스럽게 K팝 차트 서비스를 중단한뒤 두 달 여 만의 재개. QQ뮤직이 CJ E&M과 제휴한 K팝 차트 서비스를 끊었던 시기는 지난 2월 한국 정부가 사드 부지를 발표한 직후였고, 다시 차트를 홈페이지에 표출한 것은 지난 9일 대선이 치러지기 일주일 전이었다. 한국에 새 정부가 들어서 사드에 관한 입장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는 중국 내 기대감이 반영된 조처가 아니겠느냐는 게 국내 음악 관계자들의 추측이다.
한한령 완화 분위기에 더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건 중국 연예계 종사자들. 국내 연예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의 한 대형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은 지난 14일 한국 내 제휴사를 찾아 ‘한한령’ 완화 이후의 계획에 대한 논의를 주고 받았다. 6개월 내 한한령이 풀릴 것이라 기대하며 한국 연예인과 합작을 위한 중국의 물밑 작업도 이뤄지고 있다. 한류스타 이광수 등이 속한 킹콩 바이 스타쉽의 이진성 대표는 “새 대통령이 취임한 뒤 중국 측에서 광고 출연 문의를 받았다” “중국 내 에이전시에서 한한령이 풀릴 것이란 전망 속에 한류 배우 섭외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갈 길이 멀다. 이종석이 중국에서 촬영한 드라마 ‘비취연인’ 등 한국 배우들이 출연한 작품의 방송이나 상영 여부가 정해지지 않은 사례도 수두룩 하다. 중국의 한 쇼핑몰 업체는 국내 걸그룹을 광고모델로 쓰면서 한국 걸그룹이란 표현을 현지 미디어에 노출하지 않고 조심스럽게 홍보하고 있다. 중국 연예계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방송이나 영화 등 대중적인 매체에서 한류 콘텐츠가 자유롭게 유통돼야 진정한 ‘한한령’ 완화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대한가수협회장인 가수 김흥국은 “새 정부에서 (사드 문제를 외교적으로)잘 풀어 한류의 활로를 열어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