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역시 연예인의 마약류 범죄에 엄격한 중국이다. 빅뱅이 모델인 광고에서 탑의 얼굴이 삭제됐다.

빅뱅을 모델로 내세우고 있는 중국의 대형 음료 브랜드인 농부산천은 5명 멤버 전원이 등장했던 광고해서 탑의 얼굴을 편집했다. 탑의 대마초 사건 직후 벌어진 일이다.

대만 ET투데이의 5일 보도에 따르면 농부산천 측은 가장 최근 게재했던 광고 사진을 탑이 없는 지드래곤, 태양, 대성, 승리만 있는 버전으로 수정했다. 현지 네티즌들은 "한 명 뺄 거면 그냥 다 빼라" "한 명이 없으니 이상하다" "다른 음료 마시겠다" 등 반응을 보였다.

앞서 중국에서는 성룡의 아들인 방조명과 대만 출신의 톱스타인 가진동이 2014년 대마 흡연으로 오랜 시간 자숙 중이다. 가진동은 2년여 만인 지난해 중국 드라마에서 경찰 역할로 복귀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비난에 시달렸다. 해당 드라마 방영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다.

탑은 입대 전 중국에서 영화 '아웃 오브 컨트롤'을 찍었다. 한한령도 한한령이지만 중국에서 특히 연예인에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마약류 사건을 저지른 만큼 당분간 개봉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탑은 의경 복무 중 대마초 흡연으로 기소돼 직위 해제돼 타 부대로 전출, 대기 중이다. 앞서 자필 사과문을 적었지만 대중의 반응은 여전히 냉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