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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6.29
Mnet이 아이돌 육성에 빠졌다.
비슷한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연이어 만들어내고 있다. '프로듀서 101'으로 재미를 보더니 이번엔 '아이돌학교'를 만든다. 같은 아이돌, 다른 제목이다.
'프로듀스101'과 '아이돌학교'는 비슷한 점이 많다. '프로듀스101'은 연습생, '아이돌학교'는 아이돌 지망생을 모은다. 유명인들이 선생님으로 나선다는 점도 같다. '프로듀스101'에선 보아가, '아이돌학교'엔 이순재가 있다. 이외에도 이석훈, 치타 등이 스테파니, 블랙아이드필승 등이 선생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서바이벌을 통해 중간 탈락자가 발생하고, 종국엔 최종 그룹 멤버들이 선발돼 데뷔한다. 이를 위해 중간중간 실력 평가가 이뤄지고, 또 시청자 투표도 있을 전망이다. 공식 석상에서 보여줄 실력 뿐 아니라 연습 과정에서의 리얼한 모습들도 담긴다.
'아이돌학교'는 오는 7월 편성된다. '프로듀스 101' 시즌2가 6월 중 막을 내리니 배턴 터치하는 셈이다. '아이돌학교'와 '프로듀스101'이 겹쳐보일 수밖에 없다.
Mnet은 '프로듀스101'으로 큰 재미를 봤다. 시청률과 화제성은 물론이거니와 PPL을 비롯한 부가 사업도 활발하다. 이른바 돈 나오는 도깨비 방망이다. 이번 시즌2는 아직 11명의 최종 멤버가 선발되지 않았음에도 광고업계의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있다.
Mnet은 '슈퍼스타K'로 오디션 열풍을 이끌었던 곳이다. 지금의 '프로듀스101'이 그랬듯 '슈퍼스타K'로 큰 수익을 냈다. '슈퍼스타K'의 몰락 이후 아이돌 육성으로 눈을 돌렸고, '프로듀스101'에 만족하지 않고 자기복제에 나섰다.
이에 대해 Mnet은 '프로듀스101'과 '아이돌학교'의 차이점을 강조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아이돌학교'의 경우 리얼리티 느낌이 더 강하다. 소속사가 없는 지망생만 모았다. 이들의 성장기를 담아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