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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7.05
“전 성폭행의 피해자인데 (유흥업소 직원이라는) 직업 때문에 ‘의도적으로 성관계를 가졌다’는 시나리오대로 흘러가는 것 같아 오해를 벗고 싶었습니다. 저는 한낱 장난질에 이용될 사람이 아닙니다.”
연예인 박유천씨(31)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허위 고소한 혐의(무고) 등으로 기소된 송모(24·여)씨가 4일 열린 자신의 국민참여재판에서 눈물로 무죄를 호소했다. 그는 유흥업소 직원이라는 직업에 대한 편견 때문에 더 큰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 나상용) 심리로 진행된 재판에서 송씨는 최후변론에서 “이번 사건을 겪은 뒤 일을 그만두고 한 달에 100만원 남짓을 받는 다른 일을 하고 있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생각도 했다”고 말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떨리는 목소리로 최후진술을 하던 송씨는 끝내 오열했다. 일부 방청객은 송씨를 보고 고개를 끄덕이며 훌쩍이기도 했다.
연예인 박유천씨(31)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허위 고소한 혐의(무고) 등으로 기소된 송모(24·여)씨가 4일 열린 자신의 국민참여재판에서 눈물로 무죄를 호소했다. 그는 유흥업소 직원이라는 직업에 대한 편견 때문에 더 큰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 나상용) 심리로 진행된 재판에서 송씨는 최후변론에서 “이번 사건을 겪은 뒤 일을 그만두고 한 달에 100만원 남짓을 받는 다른 일을 하고 있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생각도 했다”고 말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떨리는 목소리로 최후진술을 하던 송씨는 끝내 오열했다. 일부 방청객은 송씨를 보고 고개를 끄덕이며 훌쩍이기도 했다.
(중략)
검찰은 “송씨는 성폭행을 당했다면서도 증거를 모으지 않았고, 수사기관에서의 진술과 법정 진술도 다르다”며 징역 3년을 구형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7명의 배심원들은 송씨의 무고 혐의에 대해 만장일치로 무죄라고 판단했다. 박씨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 역시 죄가 아니라고 봤다.
이날 재판은 4일 오전 9시30분부터 시작해 5일 오전 2시40분까지 17시간 가까이 진행됐다.100석이 넘는 중법정에는 여성단체 회원들과 송씨의 지인, 박씨의 팬 등으로 가득찼다.
검찰이 송씨를 신문하는 과정에서 “박씨를 좋아했냐” “충분히 저항하면 성관계가 이뤄지지 않는 것 아니냐” 등 적나라한 질문이 나오자 방청객에선 “미치겠다”는 등 탄식이 나오기도 했다.
이날 재판에는 박씨가 직접 증인으로 출석해 송씨와 만난 경위 등을 자세히 증언했다. 박씨의 증인 신문은 박씨 측의 요청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날 재판은 4일 오전 9시30분부터 시작해 5일 오전 2시40분까지 17시간 가까이 진행됐다.100석이 넘는 중법정에는 여성단체 회원들과 송씨의 지인, 박씨의 팬 등으로 가득찼다.
검찰이 송씨를 신문하는 과정에서 “박씨를 좋아했냐” “충분히 저항하면 성관계가 이뤄지지 않는 것 아니냐” 등 적나라한 질문이 나오자 방청객에선 “미치겠다”는 등 탄식이 나오기도 했다.
이날 재판에는 박씨가 직접 증인으로 출석해 송씨와 만난 경위 등을 자세히 증언했다. 박씨의 증인 신문은 박씨 측의 요청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