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 사전심의제도를 폐지시킨 노래

가요계 사전심의제도를 폐지시킨 노래

익_pdb756 21.2k 17.07.16
가요계 사전심의제도를 폐지시킨 노래



서태지와아이들 4집 中


(작사:서태지, 작곡:서태지, 편곡:서태지)







왜 기다려 왔잖아 모든 삶을 포기하는 소리를
이 세상이 모두 미쳐버릴 일이 벌어질것 같네 




거 짜식들 되게 시끄럽게 구네
그렇게 거만하기만 한 주제에
거짓된 너의 가식때문에
너의 얼굴 가죽은 꿈틀거리고

나이든 유식한 어른들은
예쁜 인형을 들고 거릴 헤메다니네
모두가 은근히 바라보고있는
그런날이 바로 오늘 올것만 같아 

검게 물든 입술
(정직한 사람들의 시대는 갔어)
숱한 가식 속에
(오늘은 아우성을 들을 수 있어)

왜 기다려왔잖아 모든 삶을 포기하는 소리를
이세상이 모두 미쳐버릴 일이 벌어질것 같네





부러져 버린 너의 그런 날개로
너는 얼마나 날아갈 수 있다 생각하나
모두를 뒤집어 새로운 세상이 오길 바라네

너의 심장은 태워버리고 
너의 그 날카로운 발톱들은 감추고
돌이킬수 없는 과거와 
모두가 잘못되어 가고 있는데

검게 물든 입술
(정직한 사람들의 시대는 갔어)
숱한 가식속에
(오늘은 아우성을 들을 수 있어)

왜 기다려왔잖아 모든 삶을 포기하는 소리를
이 세상이 모두 미쳐버릴 일이 벌어질것 같네 




바로 오늘이 두개의 달이 떠오르는 밤이야
네 가슴에 맺힌 한을 풀수 있기를..
오늘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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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공연윤리 위원회와의 싸움은 이전에도 정태춘씨와, 강산애씨를 비롯 많은 가수들이 음지에서 싸워왔는데, 

그 결정적인 펀치가 바로 서태지였다.



지금이야 없어졌지만 당시만해도 대한민국에서 발표되는 모든 음반은 공연윤리심의위원회(이하 '공윤)에서 

부적절한 가사가 있는지 먼저 심사를 한 후, 통과해야만 발표를 할수 있었다.

이는 세계에서 우리나라만 가지고 있었던 사전심의제도라는 법이었는데, 

사실 이 법은 비 도덕적인 내용을 막는데 그 의의가 있었지만, 정작 심의를 하는 이들의 구 시대적 사고로 인해 

오히려 창작자들의 자유를 구속하는 문제가 있었다.



시대유감의 경우 '가사가 전반적으로 부정적이며, 대중들의 심성을 해칠 우려가 있다." 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공륜은 서태지에게 가사를 부드럽게 순화시켜 고칠것을 명했고, 서태지의 대답은 아주 간단 명료했다. 

가사를 완전히 드러내고 연주곡만 발표한 것이다. 



이 일은 곧 세상에 알려졌고, 온라인과 언론들로부터 공륜의 처사를 비난하는 여론이 일기 시작했다. 

사실 이 속내를 보면, 온라인 상에서의 비난여론은 서태지의 팬들이 순수하게 일으킨 여론인것에 비해, 

언론매체는 그동안 공륜이 무서워 제대로 말하지 못한 비난을 서태지라는 방패를 이용해 부채질을 한것 이었다.





공륜의 심의에 대한 비난여론이 거세지자, 공륜은 "서태지의 4집 앨범에 사전 심의시 없었던 가사가 무단으로 삽입되고 

가사를 바꾸는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며 검찰에 고발을 했다.



이러자 불길은 더 거새졌다. 서태지의 팬들과 서태지는 이를 공륜의 보복조치로 받아들이고, 분노했다.

이 분노는 당시 문화체육부와 국회등에 수천통의 항의편지로 표현되었으며, 공륜 철폐 서명운동이 벌어졌다. 결국, 

당시 야당이었던 국민회의에서는 "서태지와 아이들 진상 조사단"이 구성되었고, 진상규명위원회까지 열리게 되었다. 

이에 공륜은 서태지에 대한 고소를 급하게 취하했고, 11월 국회에서는 사전심의제도의 완전 철폐를 골자로 한 법률이 통과됐다.

그리고 서태지가 은퇴한 후인 1996년 6월 7일, 그 끈질긴 싸움끝에 드디어 공륜의 사전심의제도는 없어졌다.



가수가 절대 건드려서는 안될 세력 중 두곳이었던 방송과 공륜... 이 두 거대 공룡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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