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_zf7g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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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7.31
(에피소드)
여린 마음
산틀즈 멤버 병민이는 중2 친구입니다
병민이는 거의 모든 악기를 다를 수 있는
부러운 친구였죠
그 당시 벌써 산울림의 모든 곡을 마스터했었어요
그때 저는 막 기타를 치기 시작했는데....
세월이 흘러 고3 병민이는 3곡의
피아노 자작곡을 저에게 들려주었습니다
저도 중3 때부터 작곡을 시작했지만
고3 때까지 제가 만든 곡들은
코드 3개를 넘지 못했는데..
병민이의 자작곡들을 듣고 많이 부러워했습니다
이 곡은 그중 한 곡입니다
건배와 함께 데모1집에 실린 곡이며
저와 다른 친구들이 가장 좋아했던 곡이기도 하고요
중간중간 코드도 틀리게 잡고
잡음도 많지만 이해해주세요
31년 전 녹음된 거라 많은 데모 테이프들도 분실됐고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그럼 즐감 부탁드립니다
(비틀즈 배꼽인사..꾸벅)
모두 행복하시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