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_894ad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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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09
-벌써 데뷔 1년이 됐다. 소감은.
▶(지수) 1년이 무척 빨리 지나간 것 같다. 무대를 하고 나면 항상 아쉬운 점이 남듯, 1년이 돼도 아쉬운 점은 있다. 하지만 꿈꿔왔던 목표, 즉 무대 위에 서는 것을 이뤄냈기에 뿌듯하기도 하다.
▶(제니) 데뷔하고 나서 1년을 활동했지만 지금도 준비 과정이라고 느껴진다. 무대 등에 대해 조금은 알게 된 것 같지만 이제 시작이기 때문이다. 아쉬움도 있지만 앞으로 더 많은 것을 보여 줄 수 있다는 생각에 기대가 된다.
▶(로제) 1년이 꿈처럼 확 지나간 것 같다. 1년이란 시간 동안 새로운 경험들을 해 나갔던 것 같다. 연습생 때 하고 싶었던 것들을 데뷔하고 나서 한 두 개 씩 이뤄 나갔던 같다. 앞으로 1년도 더 기대된다.
▶(리사) 1년간 뭔가 추억이 많았던 것 같다. 앞으로 지나갈 1년, 2년도 너무 기대가 된다.
-블랙핑크의 1년간의 활동을 자평한다면.
▶(지수) 100점 만점에 80점을 주고 싶다. 다른 멤버들이 짜게 줄 것 같아 평균을 올리기 위해서다. 하하. 활동을 하면서 팬 분들이랑 소통할 수 있는 기회도 점차 많이 생기고 있다. '마지막처럼' 활동을 할 때는 예능과 라디오에 이전보다 많이 나갔다. 여기에 일본도 다녀왔고, 앞으로의 잠재력까지 포함해서 80점을 줬다.
▶(제니) 100만점에 50점이다. 준비 기간이 6년이었는데 활동한 지 지금은 1년밖에 안 지나서다. 아직 보여드릴게 많기 때문에 지금은 점수를 짜게 줬다.
▶(로제) 55점이다. 이유는 연습생 때 많이 노력했던 것들을 아직까지는 경험도 많지 않고 미숙해서 많이 못 보여드린 것 같아서다. 앞으로도 배워야 할 것과 경험해야 할 게 너무 많다. 선배님들께도 많이 배우고 싶다.
▶(리사) 저도 50점이다. 제니 언니를 따라한 것은 아니다. 하하. 제 경우, 방송에 나갔을 때 말을 잘못해서 이 부분이 부족한 것 같다고 생각한다. 한국어를 더 열심히 공부해서 말을 잘하고 싶다.
-지난 1년 간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지수) '마지막처럼' 활동할 때 첫 팬 이벤트로 팬들에 아이스크림을 직접 줬을 때다. 팬 분들을 완전 가까이서 본 게 처음이라 너무 좋았다. 비가 왔는데도 팬 분들께서 너무 좋아해 주셔서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제니) 지난 연말 시상식 때 우리 팬들이 왔을 때다. 팬 수가 많지는 않았지만 우리 이름을 무척 크게 외쳐주셨을 때 너무 고마웠다. '우리도 어디 가서 팬들이 있는 아이돌이라고 말할 수 있구나'란 생각이 들어서 무척 감사했다.
▶(로제) 이번에 일본 부도칸 쇼케이스 때 해외 팬들 처음 만났을 때다. 우리는 일본 팬들을 처음 만나는 건데 우리에 대해 너무 많이 알고 계셨던 게 기억에 남는다.
▶(리사) 첫 방송 무대 사전녹화 때다. 보통 사전녹화 때 각 가수의 팬 분들 들어와서 응원해주시는데, 우리는 완전 신인이었기에 과연 팬들이 있을려나 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와주셨다. 처음부터 우리를 좋아해 주셨던 분들이 있구나 하는 것을 느껴서 고마웠다.
-요즘 '아는 형님'과 '주간 아이돌' 등 예능 프로그램 출연도 화제인데.
▶(지수)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셔서 좋다. 또 팬 분들도 좋아해 주시니 우리도 좋다. 우리가 각자의 매력을 좀 더 보여줄 수 있어서 좋고, 많은 분들과도 더 가까워지는 느낌이다.
▶(제니) 개인적으로 아직까지 예능은 부담스럽다. 하하. 현재까지는 무대 위에서의 모습도 완벽하다고 느끼지는 못하고 있어서다. 그래도 저 같은 경우는 다른 멤버들의 색다른 매력을 예능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는 것 같아 좋다.
▶(로제) 아직까지는 예능에 많이 안 나가서 긴장이 많이 된다. 재밌게 해야한다는 부담감도 있다. 그런데 예능에 나가면 선배님들이 많이 챙겨주셔서 긴장을 했던 것에 비해선 편안하게 촬영을 할 수 있었다. 감사했다.
▶(리사) '주간 아이돌'과 '아는 형님' 등을 촬영했는데, 이제 조금씩 조금씩 무대 외의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어 좋다.
-멤버들은 서로에게 어떤 존재인가.
▶(지수) 식상할 수도 있겠지만 이제는 서로에게 꼭 필요한 존재가 된 것 같다. 일적으로도 그렇고 생활적으로 그렇다. 같이 있으면 든든하고 자신감도 더 생긴다. 넷이서 함께 연습한 기간이 길어서 서로 의지하게 되는 것 같다. 넷이서 숙소 생활 함께 한지도 벌써 3년이나 됐다. 혼자 스케줄을 가면 외롭다. 멤버들이 있어 모든 면에서 더 힘이 되는 것 같다. 생활적으로 힘들거나 지칠 때 멤버들과 함께 있으면 빨리 풀릴 때가 많다.
▶(제니) 멤버들은 항상 가족이자 친구 같은 존재다. 연습생 때부터 함께 해서다. 데뷔하고 또 하나 느낀 점은 멤버들이 각각 다른 매력으로 서로를 잘 채워주는 것 같다. 이제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다.
▶(로제) 많이 의지 되는 존재들이다. 연습생 때부터 넷이서 같이 해 이제 하나란 기분이 든다.
▶(리사) 멤버들이 없으면 뭔가 빈 느낌이다. 특히 지수 언니가 없으면 멤버들이 다 조용해진다. 하하. 멤버들은 이제 서로에게 없으면 안되는 존재다.
-소속사 YG 수장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음악적으로는 엄하기로도 유명한데 칭찬은 받아봤나.
▶(지수) 우리가 음악 프로그램 할 때 방송이 끝남과 동시에 '내 마음 속의 1등은 항상 너희다'란 말을 단체 문자로 보내 주시기도 한다. 아직까지는 평소에 칭찬을 잘 안해주시기에 깜짝 놀라면서도 고맙다. 하하.
▶(제니) 사장님(양현석)은 저희를 강하게 키우시는 것 같다. 제가 보기와는 다르게 사장님의 한마디 한마디에 상처를 잘 받기도 한다. 하하. 그런데 데뷔하고 나서는 놀라웠던 게 '항상 내 마음 속의 1위는 너희니 열심히 활동해라'란 말도 해 주셨다. 이런 말 들었을 때 정말 든든했다. 얼마 전에는 무대를 잘했다는 칭찬도 받았다. '요즘은 좀 하네'라고 해서 놀랐다.
▶(로제) 아빠 같으신 면이 있으시다. 제가 어렸을 때 외국에서 오다 보니 챙겨주시려는 게 있다.
▶(리사) 예전에 연습생 평가 때 제가 잘했을 때는 간단히 '잘했다'고 해주셨는데, 그것만으로도 기분이 너무 좋았다. 항상 아빠 같은 느낌이다. 저도 외국에서 왔기 때문에 저를 볼 때면 '부모님은 잘 계셔?'라고 물어봐 주신다.
-이달 말 일본에 정식 진출한다. 앞서 지난 7월 말 일본 부도칸에서 대규모 쇼케이스를 펼쳤는데.
▶(지수) 일단은 우리가 다른 나라에서 처음 정식 데뷔를 알리는 것이라 걱정도 되고 설렜다. YG 선배님들이 일본에서 인기가 다 많았기 때문에 부담도 컸다. 그런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시고 궁금해 해 주셔서 감사했다. 처음 해외에 진출하는 것이라 설렜고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한국에 계신 팬분들도 더 자랑스러워 하실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하겠다.
▶(제니) 일본 데뷔 쇼케이스를 할 때 양사장님이 왔다. 양사장님이 끝나고 '오늘 잘했다'라고 해주셨다. 근데 저 스스로한테는 아쉬운 점이 있었다. 앞으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일본 쇼케이스 뒤 해외 활동에 대한 기대감은 더 커졌다.
▶(로제) 우리가 한국어가 아닌 다른 언어(일본어)로 노래해야 한다는 게 부담됐었다. 그런데 많이들 좋아해 주셔서 다행이었다. 일본어 등 외국어도 빨리 익혀서 해외 팬들과도 한국 팬들처럼 자주 소통하고 싶다.
▶(리사)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일본에서 쇼케이스를 했다. 야광봉 등을 들고 우리는 응원해주는 모습에 소름 돋을 정도로 감동했다. 기회가 되면 제 모국인 태국에서도 블랙핑크 멤버들과 공연을 하고 싶다.
-블랙핑크는 궁극적으로 어떤 걸그룹 되고 싶나.
▶(지수) 많은 분들이 언제 어디서나, 우리의 노래를 듣고 무대를 보면 힘이 나는 그룹이 되고 싶다. 기쁠 때는 더 기쁘고, 슬플 때는 위로가 되는 등 감정을 공유하는 걸그룹이 되고 싶다.
▶(제니) 1순위는 멋있는 가수, 멋있는 팀, 멋있는 아티스트가 되는 것이다. 음악 적으로나 스타일 적으로 영향력 있는 걸그룹이 되고 싶다. 사람들이 항상 따라 하고픈 워너비 같은 걸그룹이 되고 싶다.
▶(로제) 인정받는 팀이 되고 싶다. 매번 나올 때마다 팬들이 찾아주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리사) 블랙핑크란 그룹이 한국에서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팀이 됐으면 좋겠다. 어디에서도 '블랙핑크'라고 하면 다 알 수 있는 걸그룹이 되고 싶다.
-1주년을 맞아 팬들에 한마디 한다면.
▶(지수) 우리가 데뷔할 때부터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고맙다. 팬들 덕에 성과도 낼 수 있었다. 팬 분들을 위해 항상 좋은 무대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블링크(블랙핑크 팬덤)에게 항상 자랑스러운 블랙핑크가 되겠다.
▶(제니) 감사드린다. 처음부터 믿어주고 이렇게 1주년을 맞게 해 줘 매일매일 감동 받고 놀란다.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계속 함께 가고 싶다.
▶(로제) 팬 분들은 언제나 고마운 존재다. 멀리서도 따뜻한 호응과 응원을 주셔서 힘들 때도 힘이 난다. 앞으로 10년, 20년 함께 했으면 좋겠다.
▶(리사) 데뷔하고 나서 여기까지 온 게 다 팬 분들 덕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팬 분들과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고 싶다.
-블랙핑크의 8월의 계획은.
▶(블랙핑크) 8월에는 한국에서 국내 새 앨범 작업도 하고, 일본에도 가서 현지 데뷔와 관련한 프로모션을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데뷔 꼭 1년이 되는 8월 8일에는 뭘 하나.
▶(블랙핑크) 8월 8일 오후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것 같다. 우리가 팬 분들과 재밌고 즐기고 싶어서 아이디어도 많이 냈다.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