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감독 대상 ?

촬영감독 대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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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남한산성’(감독 황동혁)의 김지용(사진) 촬영감독은 한국인 최초로 카메리마주국제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은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김 감독은 지난 17일(현지시간) 폴란드 비드고슈치에서 폐막한 제26회 영화제에서 황금개구리상(Golden Frog)을 수상했다. 카메리마주는 세계 유일의 촬영감독 대상 영화제로, 그동안 몇 차례 한국 작품이 출품됐지만 한국 감독이 상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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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화제 경쟁부문에는 ‘퍼스트맨’(감독 데이미언 셔젤), ‘스타 이즈 본’(감독 브래들리 쿠퍼), ‘로마’(감독 알폰소 쿠아론) 등 할리우드 대작을 비롯해 전 세계 영화 13편이 올랐다. 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폴란드 영화 ‘콜드 워’의 루카스 잘 촬영감독이 은개구리상(Silver Frog)을 받았으며 동개구리상(Bronze Frog)은 촬영감독과 일정이 맞지 않아 직접 촬영에 나선 ‘로마’의 알폰소 쿠아론 감독에게 돌아갔다.

지난해 추석 시즌에 개봉해 38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남한산성’은 1636년 병자호란 때 청나라 대군을 피해 인조와 신하들이 남한산성에 고립된 채 보낸 47일을 그렸다. 이병헌과 김윤석이 묵직한 연기 대결을 펼쳤으며 사실감 넘치는 전투장면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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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남한산성’ 전투장면


김 감독은 “이탈리아의 거장 비토리오 스토라로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쟁쟁한 촬영감독들과 경쟁해 상을 받게 돼 정말 기쁘다”며 “한겨울에 산에서 촬영하며 더 춥게 보여주려고 고생을 많이 했는데 그런 점이 성공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영화 초반에는 주요 캐릭터의 특징을 살리는 데 주력했고, 전투장면이 사실적으로 느껴지게 하기 위해 최대한 많이 찍어서 컴퓨터그래픽(CG) 분량을 줄였다”며 “야간 촬영 조명도 실제 횃불을 켜서 찍었다”고 설명했다.

미국 AFI(American Film Institute)에서 촬영을 전공한 김 감독은 지난 2005년 ‘달콤한 인생’으로 데뷔해 ‘라스트 스탠드’(2013), ‘밀정’(2016) 등 김지운 감독과 호흡을 맞춰왔으며 황동혁 감독과도 ‘도가니’(2011)와 ‘남한산성’을 함께 만들었다. 또 오는 12월 19일 개봉 예정인 ‘스윙키즈’의 촬영도 맡았다. 김 감독은 “함께 고생한 황 감독과 배우들, 제작진에게도 감사드린다”며 “한국영화촬영감독조합(CGK)에서 추천해주지 않았으면 이번 영화제에 출품할 수 없었다. 처음 추진한 영화제에서 성과를 내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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