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지겠다"던 승리, 버닝썬 논란→공연 강행+SNS 홍보..섣부른 행보 [종합]

"책임지겠다"던 승리, 버닝썬 논란→공연 강행+SNS 홍보..섣부른 행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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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가영 기자] 빅뱅 승리가 버닝썬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 공연을 홍보하며 비난을 받고 있다.

승리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8일 오후 4시 공식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승리의 첫 솔로 투어인 'THE SEUNGRI TOUR 2019 LIVE'에 자카르타가 마지막 도시로 추가됐다고 알렸다.

승리 역시 해당 포스터를 자신의 SNS에 게재하며 홍보를 시작했다. 첫 솔로 투어에 자카르타를 추가한 승리는 군입대 전까지 더 많은 팬들을 만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하지만 이런 모습에 오히려 대중은 응원이 아닌 비난을 보내고 있다. 버닝썬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행보는 섣부른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보낸 것이다.

앞서 승리의 클럽으로 잘 알려진 버닝썬은 지난 1월 29일 폭행 사건이 보도되며 논란에 휩싸였다. 김상교 씨가 버닝썬 이사 장 모씨에게 폭행을 당했고 경찰을 불렀지만 오히려 자신을 저지했다고 폭로한 것. 이에 대해 '뉴스데스크'는 클럽과 경찰에 입장을 물었고 클럽은 김 씨의 성추행 혐의를 주장했고, 경찰은 김 씨에게 업무 방해 혐의를 적용해 체포했다고 밝혔다. 현재 양측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는 상황이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폭행 사건으로 입방아에 오른 버닝썬에 대한 폭로가 이어진 것이다. 마약 논란까지 불거졌다. 경항신문은 버닝썬에서 손님 2명이 대마초를 투약한 혐의로 처벌 받았으며 버닝썬 직원도 서울 모처에서 대마초를 팔다 사법처분 받았다고 보도했다.

'뉴스데스크' 역시 마약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버닝썬 단체 마약 흡입 의혹을 제기했으며 버닝썬에서 술을 마신 후 정신을 잃었다는 피해자와 인터뷰를 진행을 하며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성폭행 의혹까지 불거지며 겉잡을 수 없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버닝썬 논란과 함께 승리를 향한 비난도 이어지고 있다. 버닝썬은 승리 클럽으로 잘 알려진 곳. 이 때문에 그에게 해명을 요구하는 항의가 쏟아졌다.

하지만 논란이 시작되고 6일 동안 승리는 침묵을 지켰다. 오히려 그의 주변 인물인 양현석 대표와 여동생, 아버지 만이 "승리는 무관하다"며 그를 감싸기 바빴다.

특히 양현석 대표는 "소속 가수들의 개인 사업은 YG와 전혀 무관하게 진행되어 온 일"이라고 밝히면서도 승리를 두둔해 뭇매를 맞았다. "해당 사건에 대해 누구에게도 자세히 물어보거나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고 말한 제 3자가 해명할 사안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결국 6일 만에 입을 연 승리는 "폭행 사건 당시 저는 현장에 있지 않았고, 며칠 뒤 스태프를 통해 손님과 직원 간에 쌍방폭행사건이 있었으며 경찰서에서 조사중이라는 정도로 이번 사건을 처음 알게 됐다. 사업장의 성격상 다툼 및 시비가 적지 않게 일어나기에 이번에도 큰 문제 없이 원만히 해결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언론을 통해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처음 보게 되었고, 저 역시 큰 충격을 받았다. 어떠한 경우에도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고, 이번 일로 상처를 받으신 피해자 분께는 이 글을 빌어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드리며 하루빨리 심신의 상처가 아물길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방송에서 보여준 것과 달리 클럽의 사내이사를 맡아 클럽을 알리는 역할을 했다며 "경영과 운영은 제 역할이 아니었고 처음부터 관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사건도 처음부터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폭행사건 뿐만 아니라 마약, 약물 등의 논란에 대해서도 "직접 보거나, 들어본 적도 없었던 터라 수사에 적극 협조하여 철저한 조사를 통해 진상규명과 함께 죄가 있다면 엄중한 처벌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 당시 사내이사를 맡고 있었던 저도 책임질 일이 있다면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이번 일을 겪으면서 유명인의 책임과 태도에 대해 다시 한번 크게 뉘우치고 깨닫게 되었다. 이번 일로 인해 걱정 끼쳐드린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 드리며, 더 성숙하고 사려깊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6일 동안 기다린 승리의 입장. 하지만 그는 버닝썬과 선 긋기에 바빴다. '승리 클럽'이라고 불렸던 버닝썬에 대한 무책임한 모습에 오히려 비난이 쏟아졌다.

그의 말대로 '운영'이 아닌 '홍보'만 했다 하더라도 이번 사건의 책임에서 벗어날 수는 없는 일. 특히 사내이사라는 직책까지 맡았기에 더욱 그렇다. 하지만 승리의 행보는 '버닝썬 홍보'엔 책임이 없다는 모양새다. 공식 입장을 발표한 지 5일 만에 SNS에 자신의 공연을 홍보하고 있으니 말이다.

특히 버닝썬은 성폭행 의혹까지 제기되며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다. 아직 진행 중인 사안. "책임질 일이 있다면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승리는 '책임질 일'이 밝혀지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홍보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려 깊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그의 모순적인 행동에 비난이 쏟아질 수밖에 없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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