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_8jpq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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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10
1.아이돌을 주력으로 밀고 있는 기획사치고는 굉장히 장기적인 안목으로 플랜을 짜고 있는 것 같다.
내가 그래도 에픽.하이나 넬 같은 뮤지션들하고 계속 작업을 해온 사람인데, 적당한 선에서 만족할 수 있겠나. (웃음)
인.피니트.H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첫 앨범에서는 누군가가 만들어준 곡을 그냥 소화만 하는 래퍼였다면, 다음은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쓰는 ‘MC’ 능력까지 갖추고 있기를 바랐다. 물론 그다음엔 곡을 쓸 수도 있을 거고. 계속해서 발전하는 모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2.호흡을 길게 두고 제작하는 편인 것 같다.
내가 함께하고 있는 팀을, 이 가수를 그만 담당한다는 생각 같은 건 한 번도 해 본 적 없다. 일정한 기간을 두고 호흡이 길고 장기적이고 한 게 아니라, 그냥 지속적으로 내가 의도하는 방향으로 가려는 거다.
내일 당장 나랑 계약이 끝나더라도 어쨌든 오늘까지는 내가 해야 하는 것들을 해야 한다.
3.최근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합병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울.림의 경우도 피해갈 수 없는 길이었는데, 거의 최초가 아니었나 싶다.
난 첫 번째 아니면 안 한다.
4.굉장히 아티스트 중심적이다.
귀찮아서 그런다.
5.거의 가족처럼 대하는 것 같은데.
AD.DM도 신인 때부터 같이 해왔으니까 애들이 많이 편하게 생각한다. 헤어나 스타일리스트 같은 경우에는 특히 민감한 부분인데, 지금까지 큰 무리나 문제없이 해왔기 때문에 계속 같이 갈 수 있는 게 아닌가 싶다. 그 사람들이 잘해서 같이 하고 있는 거지, 내가 같이 가길 원한다고 해서 같이 갈 수 있는 상황은 이제 아닌 것 같다.
6.대표님의 발언권이나 권력의 세기는 어느 정도인가. 회사에 따라 가풍이 조금씩 다르다고들 하는데.
나의 권력? 물론 절대적이다.
7.그런 고정관념이 작용한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작년부터 유독 큰 아티스트들과 같이 작업하는 느낌이 들더라.
호테이 토모.야스는 딱히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다. 정말 내로라하는 거장이라 가능할까 싶었는데 컨택해 보니 선뜻 하겠다고 하기에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8.각국 거물들과의 작업이 늘어났다
이제 돈이 좀 있으니까… (웃음) 농담이고, 사실 내가 시작할 때는 아이돌이 너무 포화 상태였다. 작곡자들도 다 정해져 있었다. 신사동 호랭이나 용감한 형제, E-TRIBE 등이 웬만한 히트 그룹들을 꽉 잡고 있었다. 그런데 원래 내가 남들 좋아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한다. 예를 들어서 ‘〈명량〉이 대박을 친다’?, 그럼 난 그거 안 본다. ‘〈쉬리〉가 대박이 났다’?, 안 본다. 태생적으로 성향이 좀 인디스럽다고 할까, 상대적으로 사람들이 모르는 걸 알고 보는 게 좋다.
9.전형적인 오타쿠 성향이다. (웃음)
맞다. 오타쿠다. 그렇다고 오타쿠들이 전부 좋아하는 건 또 싫어한다. ‘나만의 무언가’가 제일 중요하다.
10.흐름에는 큰 관심 없나.
신경은 쓰인다. 그런데 아까도 얘기했듯이, 남을 자꾸 신경을 써서 뭐하나. 그런 것 때문에 내가 진행하려고 했던 걸 조정하거나 움츠러들거나 하면 안 될 것 같아서 일부러 요즘 나오는 음악을 잘 안 듣는 편이기도 하다. 들으면 흔들리니까.
11.멜론 TOP 100 차트 같은 건 따로 체크하지 않나.
멜론? 가입은 돼 있는데 잘 듣지는 않는다.
12.가수 주(J.oo)가 최근 울림과 계약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런 측면에서의 전략적 영입인가.
주는 내가 목소리를 너무 좋아해서 영입했다.
13.정말 어떤 면에서 명확한 일관성이 느껴진다. (웃음) 울림을 한 단어로 정의한다면 뭐라고 할 수 있을까.
‘음악’이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14.울림의 마지막 순간까지 바꾸지 않겠다는 신념 같은 건 있나.
절대 돈을 먼저 생각하지는 않을 거다. 내가 하고 싶은 걸 하지. 돈은 따라오는 거니까.
15.울림의 대표로서, 이 회사로 이루고 싶은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인가.
소속 아티스트들이 평생 먹고 사는 거다. 우리 직원들도. 어차피 그들이 돈 벌면 내가 버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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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래도 에픽.하이나 넬 같은 뮤지션들하고 계속 작업을 해온 사람인데, 적당한 선에서 만족할 수 있겠나. (웃음)
인.피니트.H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첫 앨범에서는 누군가가 만들어준 곡을 그냥 소화만 하는 래퍼였다면, 다음은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쓰는 ‘MC’ 능력까지 갖추고 있기를 바랐다. 물론 그다음엔 곡을 쓸 수도 있을 거고. 계속해서 발전하는 모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2.호흡을 길게 두고 제작하는 편인 것 같다.
내가 함께하고 있는 팀을, 이 가수를 그만 담당한다는 생각 같은 건 한 번도 해 본 적 없다. 일정한 기간을 두고 호흡이 길고 장기적이고 한 게 아니라, 그냥 지속적으로 내가 의도하는 방향으로 가려는 거다.
내일 당장 나랑 계약이 끝나더라도 어쨌든 오늘까지는 내가 해야 하는 것들을 해야 한다.
3.최근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합병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울.림의 경우도 피해갈 수 없는 길이었는데, 거의 최초가 아니었나 싶다.
난 첫 번째 아니면 안 한다.
4.굉장히 아티스트 중심적이다.
귀찮아서 그런다.
5.거의 가족처럼 대하는 것 같은데.
AD.DM도 신인 때부터 같이 해왔으니까 애들이 많이 편하게 생각한다. 헤어나 스타일리스트 같은 경우에는 특히 민감한 부분인데, 지금까지 큰 무리나 문제없이 해왔기 때문에 계속 같이 갈 수 있는 게 아닌가 싶다. 그 사람들이 잘해서 같이 하고 있는 거지, 내가 같이 가길 원한다고 해서 같이 갈 수 있는 상황은 이제 아닌 것 같다.
6.대표님의 발언권이나 권력의 세기는 어느 정도인가. 회사에 따라 가풍이 조금씩 다르다고들 하는데.
나의 권력? 물론 절대적이다.
7.그런 고정관념이 작용한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작년부터 유독 큰 아티스트들과 같이 작업하는 느낌이 들더라.
호테이 토모.야스는 딱히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다. 정말 내로라하는 거장이라 가능할까 싶었는데 컨택해 보니 선뜻 하겠다고 하기에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8.각국 거물들과의 작업이 늘어났다
이제 돈이 좀 있으니까… (웃음) 농담이고, 사실 내가 시작할 때는 아이돌이 너무 포화 상태였다. 작곡자들도 다 정해져 있었다. 신사동 호랭이나 용감한 형제, E-TRIBE 등이 웬만한 히트 그룹들을 꽉 잡고 있었다. 그런데 원래 내가 남들 좋아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한다. 예를 들어서 ‘〈명량〉이 대박을 친다’?, 그럼 난 그거 안 본다. ‘〈쉬리〉가 대박이 났다’?, 안 본다. 태생적으로 성향이 좀 인디스럽다고 할까, 상대적으로 사람들이 모르는 걸 알고 보는 게 좋다.
9.전형적인 오타쿠 성향이다. (웃음)
맞다. 오타쿠다. 그렇다고 오타쿠들이 전부 좋아하는 건 또 싫어한다. ‘나만의 무언가’가 제일 중요하다.
10.흐름에는 큰 관심 없나.
신경은 쓰인다. 그런데 아까도 얘기했듯이, 남을 자꾸 신경을 써서 뭐하나. 그런 것 때문에 내가 진행하려고 했던 걸 조정하거나 움츠러들거나 하면 안 될 것 같아서 일부러 요즘 나오는 음악을 잘 안 듣는 편이기도 하다. 들으면 흔들리니까.
11.멜론 TOP 100 차트 같은 건 따로 체크하지 않나.
멜론? 가입은 돼 있는데 잘 듣지는 않는다.
12.가수 주(J.oo)가 최근 울림과 계약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런 측면에서의 전략적 영입인가.
주는 내가 목소리를 너무 좋아해서 영입했다.
13.정말 어떤 면에서 명확한 일관성이 느껴진다. (웃음) 울림을 한 단어로 정의한다면 뭐라고 할 수 있을까.
‘음악’이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14.울림의 마지막 순간까지 바꾸지 않겠다는 신념 같은 건 있나.
절대 돈을 먼저 생각하지는 않을 거다. 내가 하고 싶은 걸 하지. 돈은 따라오는 거니까.
15.울림의 대표로서, 이 회사로 이루고 싶은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인가.
소속 아티스트들이 평생 먹고 사는 거다. 우리 직원들도. 어차피 그들이 돈 벌면 내가 버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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