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감염 & 자가격리 후기

아월 베스트

코로나 감염 & 자가격리 후기

익_67lo9u 2.7k 22.02.01
최근에 집에서 확진자가 나와서 자가격리중입니다.

담당 병원이나 간호사들도 그렇고 철밥통 공무원도 그렇고 진짜 심각할정도로 무책임합니다..

확진 다음날부터 몸이 너무 안좋아서 응급키트 받아볼 수 있냐고 하니 그럼 우선순위를 높여서 최대한 빠르게 줄 수 있도록 담당 보건소, 간호사, 공무원에게 전달하겠다는 안내를 받았지만..

현실은 전화받은 보건소에서 전달 안해서 담당 보건소, 담당 간호사는 그런 내용 전달 못받았다고 하고.. 공무원은 연휴 끝나고 부터 연락준다고 그 전에는 해줄 수 있는게 없답니다.

예.. 그렇게 아픈날은 약 하나 못먹어보고 그냥 버텼습니다..

보건소, 간소사분들은 자기들은 알고있는게 없고 그냥 전화만 돌리는 사람들이라서 알려줄 수 있는게 없다고.. 어디까지 확진 사실을 알리고 검사 받으라고 전달해야하는지 물어보니 보건소, 간호사마다 말이 다 다릅니다..

최종적으로는 담당 공무원 연락오면 그 사람이 담당자니까 그 사람한테 묻기로 했으나... 연휴 끝나는 타이밍이 격리 해제일인데.. 그때 만약에 회사에 전달해야한다고 하면 출근해서 얼굴보고 이야기하게 생겼습니다 ㅋㅋㅋㅋㅋ

중요한일인데.. 담당자들은 어차피 격리 끝나면 전파확률이 많이 떨어지니까 그냥 신경쓰지말라고 하네요..?
그러다가 확진자 한명이라도 생기면 누가 책임지나요?

아니 그럴꺼면 아픈사람 집구석에 방치시키지 말고 집 앞에 1분 거리에 약국있는데 약 하나라도 사먹게 허용해주던가.. 상태체크도 안하고 전달하겠습니다. 수고하세요! 하고 전화 끊어버리지않나..

그리고 이번일을 계기로 퇴사를 고려중입니다.
설전에 코로나 걸려서 어디 못가고 아픈상태로 약 한알 못먹어보고 방치되고있었는데.. 코로나라는 사실도 알고 있던 회사는 급한일이라고 얼른좀 처리해달라고 하고.. 서러워서 못다니겠네요..

코로나 감염 & 자가격리 후기

격리 해제일은 증상시작일부터 백신 접종 후 경과일에 따라 다릅니다.

저는 90일 이전이라 7일이고.. 저기에도 공무원이 잘못입력해서 증상시작일이 하루 밀려있네요.

정리.

1. 25일 밤부터 집에서 환자 발생
2. 26일 검사
3. 27일날 확진 판정 ( 그때부터 같이 증상이 있었고 격리전 보건소에서 검사 후 격리 시작 )
4. 28일날 음성판정 ( 여전히 증상이 있어서 회사에 보고 )
5. 29일날 다시 검사
6. 30일날 확진 판정
7. 30일날 담당 보건소 첫 연락 와서 간단한 인적사항만 물어보고 종료 집에서 대기 안내 ( 다른곳에 격리중인 확진자에게 확인해보니 확진판정 다음날에 바로 약 먹을 수 있도록 전달 )
8. 확진일자에 약도 못받아보고 그 다음날에 너무 아파서 조금 일찍 받을 수 있을꺼라는 작은 기대를 품고 참고 또 참고 버텼으나.... 약은 먹어보지도못하고 그냥 아픈몸 이끌고 휴식..
9. 드디어 약을 받았으나.. 이제 격리 해지일까지 2틀 남은 상태. ( 5일간은 담당 공무원과 간호사가 상태조사를 하는게 정상이지만.. 담당 공무원은 누군지도 모르고 간호사는 전화와서 인적사항만 계속 물어봄 )
10. 이제 몸은 괜찮아서 휴식중이고 연휴 끝나면 출근해야하는지.. 말아야하는지... 물어볼 사람이 없으니 그냥 존버중..

이 상황이 유우머 같아서 유머로 지정.

글쓰기
제목